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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멜로망스가 수년간의 불화설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영상서 김민석은 "서로 안 좋았다. 인생이 재미있다고 느꼈던 게, 잘 될수록 골이 깊어졌다는 것"이라며, 히트곡 '선물' 이후부터 갈등이 심화됐다고 털어놨다.
MC 박나래가 "'슈가맨' 때도 사이 안 좋았죠?"라고 묻자, 김민석은 "서로의 것을 했던 시기였다"고 답하며 당시에 느꼈던 거리감을 인정했다.
김민석은 "밥도 따로 먹었고, 고속도로 휴게소에선 일부러 멀리 앉았다"고 밝혔고, 정동환은 당시를 회상하며 "말 한 마디도 없이 방송을 준비했지만, 무대는 또 잘 맞았다. 그게 더 신기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의 관계 회복은 음악 프로그램 '유희열의 스케치북' 출연 당시를 계기로 시작됐다.
정동환이 김민석을 '오래된 피아노'라고 비유하며 화해의 의사를 내비쳤고, 김민석은 처음에는 그 진심을 오해했지만, 주변의 조언을 듣고 직접 대화를 시도하며 진심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2년 만에 단둘이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며 눈물을 흘렸고, 과거의 오해와 감정을 하나씩 풀어냈다.
이날 영상 말미에는 MC 박나래의 제안으로 서로의 손을 맞잡고 칭찬을 전하며 훈훈한 마무리를 지었다.
오랜 시간 쌓인 갈등을 진솔한 대화로 녹여낸 멜로망스의 고백은, 음악뿐 아니라 사람 간의 관계 회복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며 팬들에게 더욱 깊은 감동을 안겼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