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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가수 치즈(CHEEZE)(멤버 달총)가 1인 체제의 무게를 고백했다.
무엇보다 이번 앨범은 2010년 12월 4인 밴드로 출발했던 치즈가, 메인보컬 달총 중심의 '1인 인디밴드'로 완성된 정규앨범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달총 또한 "치즈라는 아티스트를 두고 색을 구축하는데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서 음악적 시도도 싱글이나 EP로 발매하면서 단단히 다져온 것 같다. 이제 이 정도면 하나로 완벽해지고, 한 명의 '치즈'로 완성이 됐다는 의미를 담을 수 있을 것 같더라. 그래서 정규앨범을 내게 됐다"고 했다.
또 "1인 체제가 된 뒤에는 음악으로 평가 받는 게 아니고, 누군가의 부재로 인한 음악적 평가가 많았다. 거기서 상처도 받고, 오기도 생기더라. 치즈가 사라지면 팬들이 슬퍼할 것 같아서, 이어가고 싶어 책임을 지려 했다. 그런데 확실히 옆에서 나를 믿어 주는 게 중요하더라. 이번에 그런 분들을 만나면서, 저답게 작업을 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런 작업을 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첨언했다.
그러면서 치즈 정체성에 대해 "다인 체제였을 때도 곡 자체에 제가 다 참여했었다. 그런데 주변에 나와 함께 가던 사람들이 없어지다 보니, 거기에 대한 불안은 있었다. 길이 분명 있었는데 헤맨 것 같다. 결국에 치즈 정체성은 '나'라는 결론이 났다. 검열을 많이 하는 사람이라, 그걸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답했다.
치즈의 정규 2집 '잇 저스트 해픈드'는 24일 오후 6시 각종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