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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걸그룹 메이딘 전 멤버 가은이 팀을 탈퇴한 뒤 처음으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가은은 자신을 믿고 기다려준 팬들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며 "그 따뜻한 마음들이 저에게 큰 위로가 되었고, 이렇게 글을 쓸 수 있는 힘이 되었다"고 밝혔다.
아이돌 활동에 대해 가은은 "아이돌이라는 길은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어린 시절부터 간절히 바라왔던 꿈이자 삶의 일부였다"며 "무대 위 순간, 팬들과의 눈맞춤, 연습실에서의 땀과 눈물까지 모두 소중한 추억이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가은은 방송을 통해 자신의 탈퇴 소식을 처음 접한 충격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팬분들께 어떤 설명도 인사도 드리지 못한 채 떠나야 했던 그 날은 지금도 깊은 상처로 남아 있다"며 억울하고 속상했던 감정을 솔직히 표현했다.
마지막으로 가은은 "이제는 더 이상 피하지 않고 제 마음과 그동안의 일들을 솔직하게 전하겠다"며 "아직 부족하고 서툴지만 진심을 다해 여러분께 다가가겠다"고 약속했다.
또한 팬들에게 "지금까지 기다려주시고 믿어주셔서 감사하고, 걱정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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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가은이 11일 소속사와 총괄 프로듀서의 계정을 언팔로우하고 활동 중단을 선언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의혹이 가중되자 소속사 측에서는 "방송에서 언급된 멤버와 대표 사이에는 어떠한 성추행, 기타 위력에 의한 성적 접촉이 없었으며 보도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 해당 멤버의 호텔 관련 내용 역시 지인들과 모두 함께한 자리였다"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가은은 143엔터테인먼트 대표에게 폭언, 협박 끝 강제추행과 성적 모멸감을 주는 성희롱을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가은의 모친은 29일 고소 기자회견을 열고 강제추행 사건 경위를 설명하고 공식 사과, 가해자 퇴출을 요구할 예정이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