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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이건주가 프랑스로 입양된 2살 아래 남동생을 찾았다.
이때 이건주는 함수현과 친동생이 다정한 모습을 보고 "난 외동이라 수현이랑 상진이를 보면서 참 부러웠다"라고 이야기했다.
함께한 저녁식사 자리에서 함수현은 동생 더 먹으라며 음식을 담아줬고, 함상진도 뜨거운 철판 요리에 누나가 다칠까 걱정하며 챙겨주는 훈훈한 모습을 보였다.
이어 이건주는 "형제가 있는 사람들이 이런 느낌이겠구나…내가 만약 동생이 있었으면 '저렇게 잘 지낼 수 있었을까?'라는 생각이 든다"며 부러워했다.
함수현과 함상진 남매는 "오빠도 다정해서 잘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건주는 "그런 칭찬은 좀 길게 해줘"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건주는 "난 우리집 비밀번호를 아는 건 너희 둘이다. 진짜 가족이다. 근데 편하게 우리집에 오는 너희를 보면서"라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이건주는 "동생도 있었으면 좋겠고 형도 누나도 있었으면 좋겠다. 형제 남매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 수현이랑 상진이가 편하게 우리집 비밀번호를 누르고 들어온다. 이런 모습을 봤을 때 나에게 친동생이 있었다면 그렇겠지라는 생각에 울컥한 거 같다"라고 눈물을 보인 걸 해명했다.
이후 이건주는 "동생은 태어나자마자 복지기관을 통해서 입양된 걸로 들었다. 지금은 프랑스에 있는 걸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전현무는 "동생이 있어요? 친동생이?"라며 충격에 빠졌다.
이건주는 "서른 한 살 때 고모가 두살 차이나는 동생이 있다고 해서 알게 됐다. 이름은 이건철이다. 처음에는 '남동생이 있어서 좋아'라고 했는데 너무 미안했다. 어떻게 보면 남동생은 버려진 거 아니냐. 타국에 가서 낯선 환경에서 혼자 살아왔을텐데 저는 그래도 고모도 있었고 할머니도 있었다. 근데 동생은 혼자였다. 그걸 생각하면 미안하고 안타깝다. 상진이랑 있을 때 건철이 생각이 많이 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건주는 "친동생을 보고 싶은 건 항상 있었다. 친동생을 만나게 되면 말해주고 싶다. 엄마 아빠를 대신해서 미안하다고. 그러고 안아주고 싶다"라고 이야기했다.
앞서 이건주는 2살 때 헤어졌던 어머니와 44년 만에 처음으로 만났고, 가슴 아픈 가족사를 드러내며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붉혔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