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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이지혜가 이현이와 '겹사돈' 가능성을 언급했다.
열띤 분위기 속, 이지혜가 필리핀 세부에서 9살 아들 리오를 키우는 '살아본 가이드' 안소희를 소환해 실속 만점 현지 교육 환경을 소개했다. 관광지로 유명한 세부는 알고 보니 필리핀의 대표적인 교육 도시로, 안소희는 "영어 교육비가 싸고, 인종차별 걱정이 없고, 육아·가사 도우미도 저렴하게 고용할 수 있어 좋다"고 밝혔다. 실제 아들이 다니고 있는 사립학교는 체육관·놀이터·보건실까지 최신식으로 완비됐고, 연간 학비는 180~210만 원으로 한국 평균(918만 원) 대비 훨씬 낮았다. 과거로 회귀한 듯한 물가에 이지혜는 70년대생인 김성주를 향해 "월사금 얼마였어요?"라고 장난스럽게 물었고, 김성주는 "엽전으로 냈다!"고 받아쳐 폭소를 안겼다.
하원 시간, 워킹맘 안소희를 대신해 튜터가 리오의 귀가를 돕고, 집에 도착 후에는 개인 과외까지 해줬다. 안소희는 "영어가 가능한 튜터의 경우, 시급이 3시간에 1만 3천 원대로, 일반적인 돌봄 도우미는 그보다 비용이 더 저렴하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주 6일 근무하는 가사도우미의 월급이 16만 원이라는 설명에 이현이는 "어쩐지 필리핀으로 간 엄마들은 다 온화하더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뿐만 아니라 리오의 개인 복싱 레슨은 시간당 9천 원, 골프 개인 레슨도 골프장 포함 2만 4천 원으로 저렴해 감탄을 자아냈다. 상상초월 물가에 모두가 놀란 가운데, 이지혜는 "김성주 씨 시대의 물가 아니냐?"며 또다시 너스레를 떨었고, 김성주는 "전쟁 났을 때라 어려웠다"고 호응해 환상의 티키타카를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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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이의 마음이 필리핀으로 기운 가운데, 제이쓴이 몰타 카드를 꺼내며 반격에 나섰다. 제이쓴은 "자료 조사를 하다 보니 준범이랑 진짜 가고 싶어졌다"며 11세, 7세 딸을 키우는 이준호를 '살아본 가이드'로 소환했다. 이준호는 가장 먼저 몰타 최대의 사립학교를 찾았다. 해당 학교는 영어는 물론 제2외국어를 자연스럽게 습득할 수 있는 환경으로, 농구장, 테니스장, 풋살장 등 총 4개의 운동장을 갖추고 있었다. 또한 유럽임에도 불구하고, 학비가 연간 1,700만 원으로 한국은 물론 필리핀보다도 저렴해 눈길을 끌었다. 저녁에는 아들이 몰타 사립학교에 재학 중인 현지 한국인 부자와의 만남이 이어졌다. 이들은 "캐나다보다 저렴한 월세, 치안 걱정 없는 삶"을 강조하며 몰타 라이프를 강추했다. 특히 아들이 한국 축구 아카데미의 반값에 유벤투스 아카데미 축구 교육을 받고 있다는 말에 '축구 덕후' 이현이는 "내가 가고 싶어~"라고 해 스튜디오를 웃음으로 물들였다.
자연 속에서 생생한 현장 학습을 누릴 수 있는 것도 장점이었는데, 인기 해외 시리즈 '왕좌의 게임' 촬영지로 알려진 몰타 북부의 고조섬은 전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변 '블루라군'부터 '지간티야 사원', '블루홀', '인랜드 씨', 거북이 산란지인 '람라베이' 등 자연의 아름다움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었다. 매년 2월에는 500년 역사를 자랑하는 고조 페스티벌까지 열린다고 해 보는 이들의 흥미를 자극했다. 몰타의 매력에 푹 빠진 김성주는 "아내가 허락만 해 준다면 아빠들 몇 명이랑 같이 가서 한 달 살이를 해 보고 싶다"며 몰입했다.
이처럼 다채로운 매력이 가득한 필리핀과 몰타 사이에서 갈등하던 이현이는 고심 끝에 필리핀을 최종 선택, 절친 이지혜에게 승리를 안겼다. 이현이는 "자녀 교육과 나의 행복을 모두 챙길 수 있을 것 같다"고 이유를 밝혀 모두의 공감을 샀다.
MBN·MBC드라마넷 '살아보고서'는 매주 수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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