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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절약부부' 7세 아들이 가정 불화에 대한 솔직한 속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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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서장훈은 "아내가 일을 하고 있는 거냐"라고 물었고, 두 사람은 현재 모두 무직 상태라고 밝혀 의아하게 만들었다. 알고보니 아내는 지난해 11월부터 100일간 많이 아팠다고. 아내는 "그 기간 때 일어나지도 못 할 정도로 아파서 그때 시작한 게 지금 연장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장훈은 "아내의 힘든 부분은 이해하지만, 아내의 현재 모습은 남편의 사용방법을 알고 이용해먹는 것 같다. '이혼하자'는 말만 안 하면 남편이 모든 걸 다 하는 걸 아니까. '너 한 번 해봐' 하면서 부려먹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아내는 "'내가 이렇게 너를 싫어하고 내가 막대하는데 이혼 안 해?'라는 마음으로 부려먹게 되는 것 같다"면서 "존경할 만한 남자한테는 저렇게 못 할 것 같다"라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하기 싫으면 나가 떨어져' 이런 느낌이다. 편한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서장훈은 "남편이 딱하다. 솔직히 말하자면 거의 머슴 아니냐"라고 했고, 아내는 "제가 더 딱하다. 저는 모든 걸 다 잃었다. 그게 싫으면 이혼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울먹였다.
다만 남편은 "아내에게 잘해주지 못 해 아쉬운 마음이 든다. 제가 변하면 아내도 변할 거라는 생각이 든다. 아내에 말에 집중하고 회피하려는 걸 바꾸고 싶다. 현재 이혼의사가 없다. 저만 바뀌면 된다라는 생각만 든다"라며 아내와 확고히 다른 입장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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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은 "이건 억지다. 영훈 씨 잘 들어라. 서로를 위해 이렇게 살면 안 된다. 수빈 씨도 잘 들어라. 남편이 나가면 모든 육아, 가사를 다 하셔야 하는데 본인이 별로 하고 싶어하지 않을 것 같다. 단순히 남편에 대한 실망 때문에 저런다고 하기에는 너무 아무것도 안 하신다"라고 직언했다.
이에 아내는 "아니다. 저는 7년 동안 혼자 아들을 키웠다. 아무래도 딸이 아니다보니 제가 감당하기 힘든 일이 많았지만 제가 최선을 다해 키웠다. 그래서 지금 제 몸이 바닥이 떨어져서 못 하는 거지 하기 싫어서 안 하는 게 아니다"라고 억울해 했다.
다만 서장훈은 한숨 쉬면서 "무슨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셔야 나도 뭘 한다. 제가 이야기 하지 않았냐. 그런 뜻이 아닌 걸 알겠지만, 그렇게 보인다. 수빈 씨 탓 하는 게 아니다. 저랑 싸우고 싶어서 나온 거냐"라고 답답해 했다. 이를 지켜보던 다른 부부들도 "우리 기수 빌런 기수 아니냐"라고 걱정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서장훈은 "아내는 자신의 모습을 보고 어떻게 느끼냐. 우리가 영상을 보고 '남편이 난리를 쳤으니까 이해해줘야 한다'라고 생각하시는 거냐. 왜 이러시는 거냐"라고 궁금해 했고, 아내는 "아이 놀아주기 싫어져서 그러냐고 하셔서 그렇다"라고 울먹였다.
서장훈은 "그렇게 말한 게 아니다. 최대한 여러분 기분 상하지 않게 문제점이 있으면 좋게 이야기 해드려고 노력 중인 거다. 좋은 마음으로 저희 진심을 알아줬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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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본 스튜디오 현장에는 적막만 흘렀고, 박하선은 눈물을 흘리면서 "그냥 이혼해라. 뭐하고 있는 거냐"라고 속상해 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