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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배우 고소영이 건축상을 받은 3층 가평집을 공개하는 과정에서 과거 도둑이 들었다고 밝혔다.
테라스 한편에 위치한 앤티크한 화덕, 돌이 깔려있는 중정에 이어 넓은 거실이 눈길을 끌었다. 고소영은 "집이 크고 너무 비어있어서 내가 잘 안 쓰는 가구들 갖고 왔다"며 "오랫동안 넣어놨더니 다 더러워졌다"며 가져온 짐들을 꺼내 정리하기 시작했다.
그때 제작진은 "김칫국물 묻었다"며 깐족거렸고, 고소영은 "다 빨아야 한다. 나 엄청 럭셔리한 이미지인데 나한테 왜 그러냐"고 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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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장동건의 서재를 소개, 고소영은 "만들어 달래서 만들었는데 한번도 여기 들어와 있는 걸 본 적이 없다"며 언짢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재에는 1990년대에 고소영의 아버지가 딸 고소영의 기사 등을 스크랩한 자료들도 가득했다. 고소영은 "우리 아빠는 내 이름만 들어가면 다 스크랩했다"며 "나의 좋은 것만 스크랩한 게 아니라 나의 모든 걸 다 하셨다. 그래서 우리 아빠는 내가 어릴 때 반성문 쓴 것도 가지고 계신다. 나한테 얼마 전에 주셨다"고 말해 아빠의 딸에 대한 사랑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2층은 아이들이 사용하는 공간으로, 갤러리 느낌의 밝고 따뜻한 분위기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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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제작진은 3층을 둘러보던 중 중문을 발견, 고소영은 "윤설이 낳고 조리원에 있는데 여기 도둑이 들어온 적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그는 "그나마 그땐 중요한 게 다 여기 안방에 있는데 도둑 발자국이 남지 않나. 동선이 다 보이는데 중문이 있으니까 벽으로 생각을 한거다"며 "그래서 내려가서 아빠 옛날 골동품 카메라 하나 들고 가다가 또 케이스는 떨어트리고 갔더라"고 밝혔다.
또한 3층에는 마스터존과 부부존, 현재는 이삿짐으로 가득한 창고까지 있었다. 고소영은 "설계부터 한 땀 한 땀 했다"며 "여기 세계 건축상 받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