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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임라라가 시험관 이식 과정을 공개했다.
잠시 후 임라라가 수술실에서 나왔고, 손민수는 "고생했다"며 고생한 아내를 꼭 안아줬다. 임라라는 "3년 전 만해도 병원에 남편이 거의 없었다. 지금은 거의 5대 5대. 이제 남편들이 같이 온다"며 달라진 변화를 언급했다.
부부는 식사를 위해 이동, 임라라는 이식 과정을 공개했다. 그는 "배아 3개 넣었다"고 하자, 손민수는 "그 선택이 틀림 없다고 본다"면서도 반 박자 느린 듯한 리액션을 보여줬다. 배아 3개, 쌍둥이 가능성이 급 상승하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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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는 "배아 상태 때문에 1개는 힘든 상황이어서 결국 2개로 이식을 결정하게 됐다"며 "이제 남은 애들 중에 5일 동안 살아남은 애들은 재 냉동한다더라"고 했다.
임라라는 "이번에 시험관 준비 하면서 느낀 게 해보니까 '이번에 안 되더라도 언젠가는 되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긍정적인 마음을 드러냈다.
이후 행복하게 몸조리하던 어느 날, 새로운 문제에 봉착한 듯 임라라가 눈물을 쏟아 궁금증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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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라라는 "아이 문제는 부부가 함께 살아가는 가치관과 방향에 있어 정말 중요한 문제이기에 저희는 10년을 만나고 결혼하기까지 아이에 대해 정말 많은 대화를 나눴고, 결혼 후 자연스럽게 아기 준비를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갑작스러운 사고들과 여러 예기치 못한 일들이 겹치면서 계속 미뤄졌고, 결국 일도 줄이고 아기만 바라보며 지낸 시간이 꽤 지났음에도 정말 쉽지 않았다. 결국 병원에서 여러 검사 후 난임 진단을 받고 시험관 시술까지 이어지게 됐다"며 과정을 설명했다.
이어 그는 "그래서 기사제목이나 짜깁기된 영상만 보시고 '낳고 싶지 않은데 남편 때문에 억지로 준비한다'는 말이나 '몇 번 시도도 안 해보고 유난 떤다' 등등의 오해 섞인 댓글들은 사실이 아니라서 좀 속상했다"면서 "사실 즐거운 모습만 보여드리다가 나중에 짠! 하고 축하 받을 수도 있지만 저희가 겪어보니
정말 아이를 만나는 과정은 결코 쉽지 않았고 특히 여자들에게 진짜 힘든 일이라서 부럽고 행복한 모습만 보여드리고 싶지는 않았다"며 영상을 통해 시험관 과정을 공개하는 이유를 밝혔다.
임라라는 "사실 저도 다른 난임 영상들을 보며 큰 위로를 받았던 사람이기에, 혹시 저희 영상이 누군가에게 작게나마 위로가 될 수 있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한다"며 "힘든 시간에 계신 분들이 있다면 비교하지 말고, 각자의 속도대로 소중한 하루하루를 따뜻하게 보내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항상 감사합니다. DM나 댓글로 따뜻한 위로 주신분들 모두 답장 드리고 싶은데 그럴 수 없어서 죄송하고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함께 기도하고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anjee8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