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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지효, 母 맞선 요구에 가출 "결혼 잔소리 너무 심해, 불효 많이 저질렀다"

이우주 기자

기사입력 2025-05-09 13:26


송지효, 母 맞선 요구에 가출 "결혼 잔소리 너무 심해, 불효 많이 저질…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배우 송지효가 결혼 잔소리에 가출까지 했던 일화를 밝혔다.

8일 유튜브 채널 '쑥쑥'에서는 '21차 회의 중 (with 송지효)'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양세찬은 송지효를 초대해 어버이날 선물 관련 회의를 했다. 엄마와 자주 싸웠다는 송지효는 "어렸을 때 말괄량이어서 엄청 혼났다. 엄청 맞았다"며 "그러다가 나도 한 번 대들었다. 엄마가 때리려는 걸 잡았는데 엄마가 열받으니까 나를 물었다"고 밝혀 웃음을 안겼다.

최근에는 부모님을 이름으로 부른다는 송지효는 "어느날 엄마가 너무 힘든 날이 있었나 보다. 엄마의 엄마를 찾으면서 우는 거다. 그 모습을 보는데 우리 엄마일 수도 있지만 누군가의 딸이었지? 싶었다. 내가 태어날 때부터 엄마로 봐서 그런 걸 생각 못했던 거다. 안쓰러운 마음이 드니까 그냥 친구처럼 대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송지효, 母 맞선 요구에 가출 "결혼 잔소리 너무 심해, 불효 많이 저질…
부모님과 같이 산다는 송지효. 양세찬은 "부모님이 '이제 나가서 살면 안 돼?' 한 적 없냐"고 물었고 송지효는 "나는 오히려 스무살 때 통금 시간이 있었다. 그때까지 안 들어가면 엄청 혼났다. 근데 난 스무살이니까 놀고 싶지 않냐. 계속 놀고 있었는데 엄마가 나가 살라더라"라며 "내가 거기서 '내가 왜? 절대 싫어. 나 절대 안 나가' 했다. 그래서 엄마랑 지금까지 같이 사는 것"이라 밝혔다.

하지만 가출한 적도 있다고. 송지효는 "25살에서 30대 초반에 누구 결혼식만 갔다 오면 결혼하라고 잔소리를 하는 거다. 너는 언제 시집 갈 거냐. 다음주에 날 잡을 테니까 만나고 오라더라. 그래서 집을 나갔다. 화난 걸 보여주려고 액션을 크게 했다. '듣기 싫어서 나갈 거야' 했는데 엄마가 잡을 줄 알았는데 절대 안 잡는다 전화도 안 온다. 내가 알아서 기어 들어갔다"며 "일주일 정도 청평 이런 데 있다가 집으로 들어왔다. 이후에 잔소리를 안 했다. 그거 때문에 생각해보면 불효를 많이 저지른 거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지효는 "한동안 우리 집에 1년 플랜을 짰다. 분기별로 엄마랑 나랑 붙기"라며 "너무 자주 싸우니까 이 이상은 싸우지 말자는 거다. 예를 들어 '엄마 아빠 한 달에 몇 번 싸울 거야? 4번?' 했는데 싸울 기미가 보이면 '4번 채웠으니까 이제 싸우면 안 된다'고 유머러스하게 넘어가려고 노력했다. 나름 재밌는 것도 있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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