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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일본에서 새 출발한 코미디언 이국주가 한국을 찾은 근황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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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국주는 일본행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저도 나이가 마흔이 됐고 데뷔한 지도 내년이면 20년이다. 4~5년 전부터는 쳇바퀴 돌듯이 시키면 하고 뭐 들어오면 하고 그렇게 지냈던 것 같다"면서 "이제 새로운 도전을 하고 싶었다. 설렘 없이 산 지 꽤 돼서 고민하다가 언어를 너무 배우고 싶다고 생각했다"며 "'일어가 되면 뭔가 해볼 수 있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했었다. 일이 들어오길 기다리지 말고, 일이 많이 없어 쉴 때, 뭔가를 해보자는 생각으로 오게 됐다"고 고백했다.
다만 이후 일각에서 '일본 이민설'이 돌자, 이국주는 같은달 24일 "일본 가서 아주 그냥 살아 버리는 건 아니다. 한국에서 있는 일들은 몰아서 열심히 하고 그 외 시간을 좀 더 의미 있게 보내기 위해서 왔다 갔다 하고 있다. 두 집 살림? 여행이 주는 설렘도 있지만 타지에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으므로 주는 또 다른 설렘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어 "강제로 혼자 덩그러니 있어 보니 나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되고 정말 내가 원하는 게 뭔지 알게 되더라. 나 아니면 누가 나를 신경 써줘. 나를 제일 사랑하는 사람은 나니까. 나를 위해 내가 화이팅 해야 한다. 우리 같이 행복을 찾아보자"고 덧붙였다.
한편 이국주는 2006년 MBC 공채 15기 개그맨으로 데뷔해 tvN '코미디 빅리그', MBC '나 혼자 산다' 등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활약한 바 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