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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엄지인이 홍주연의 '불후의 명곡' 우승을 위해 듀엣으로 자원했지만 연습 시작부터 퍼포먼스 불가 판정을 받아 웃음을 터트렸다.
퍼포먼스 불가 판정에 엄지인은 극약처방으로 홍주연, 김진웅, 정은혜, 허유원과 함께 에어로빅 강사인 종암동 할마에 염정인을 찾아갔다. 할마에의 스파르타 교습이 펼쳐진 가운데, 유연성을 체크하기 위한 바 운동 중 홍주연은 엉거주춤하며 뻣뻣함의 극치를 보여줘 포복절도를 유발했다. 급기야 할마에는 홍주연을 향해 "얘는 아예 안돼! 내가 뼈를 부러뜨려도 스트레칭 안돼!"라며 홍주연의 유연성 테스트를 포기해 폭소를 터트렸다.
그런가 하면, 김진웅은 본격 수업에 들어가자 과감하게 골반을 튕겼다. 이 모습에 전현무는 "나 타임슬립으로 옛날로 돌아간 거 같아요"라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온 몸을 흔들며 땀을 쏟아낸 김진웅은 몰래 창문을 열어 땀을 식히다가 할마에에 발각됐고 "남이 하는 것 봐주는 것도 예의야!"라며 호되게 혼쭐이 났다. 열정적인 춤사위를 보여준 김진웅은 할마에의 심사 기준에 의문을 제기하며 무한 감점을 받아 총 13점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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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선희는 "순실이 솜씨 보고 싶어"라며 "사당귀 출연 걸고 대결해볼까요?"라며 이순실을 도발했다. 이순실은 "할 테면 하자 올 테면 와라"라며 윤선희 셰프와 북한 요리 맞대결에 나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순실은 개성 지방에서 즐겨먹는 고수 오이 김치와 개성 무찜으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에 함경도 출신인 윤선희는 다뤄보지 못했고 경험해보지 못한 음식을 보여주겠다며 명태 부산물을 이용해 명태대가리순대, 명태 이리 강정, 명태 알탕을 준비했다. 특히 명태 대가리에 속을 넣어 순대를 만드는 모습에 "충격적인 비주얼", "비주얼적으로 너무 압도적이지 않아요?"라며 스튜디오가 들썩였다. 이순실은 맛이 없을 수 없는 재료들을 조합해 계량없이 양념을 툭툭 넣으며 빠르게 음식을 완성시켰고 대결상대인 윤선희의 후각까지 사로잡았다.
"만약 윤선희 셰프가 지게 되면 우리 가게에서 무보수 노동을 해야 한다"라는 이순실의 말에 윤선희는 "네가 지면 사당귀 보스 자리 내놔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반격해 긴장감을 높였다. 막상막하의 대결 결과 이순실의 직원 장이사가 해장이 필요하다며 윤선희의 알탕을 선택하며 이순실 보스 대신 윤선희 셰프에게 승리를 안겼다. 윤선희가 "사당귀 그럼 나 주는 겨?"라고 묻자 이순실은 "줘야지 그럼. 권리금 15억 원이야"라고 센스있게 사당귀 보스 자리를 사수해 웃음 짓게 했다.
한편 '사장님 귀는 당나귀 귀'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4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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