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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장성규가 가족들과 함께 찾은 레슬링 경기장에서 프로레슬러 시호(본명 홍동희)에게 뺨을 맞는 돌발 상황을 겪었다.
장성규는 지난 1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43살에 뺨을 맞다니…"라는 글과 함께 짧은 영상과 사진을 게재했다.
영상 속에서 장성규는 프로레슬러 시호가 등장하자 손가락으로 야유 제스처를 취했고, 이에 시호는 갑작스럽게 장성규에게 다가가 그의 뺨을 가격했다.
충격을 받은 장성규는 그 자리에서 주저앉았고, 이 장면은 그의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벌어졌다.
장성규는 "어린 시절 WWF의 헐크 호건, 얼티밋 워리어를 떠올리며 레슬네이션을 응원하러 갔는데, 시호한테 당했다"며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맞고도 계속 야유를 하니까 아들 예준이가 '아빠 가만히 있어. 또 맞을 것 같애'라고 했다"며 웃픈 후기를 전했다.
그는 또렷하게 손자국이 남은 뺨 사진도 함께 공개해 웃음을 자아냈다. 장성규는 "시호, 복수할 기회가 오겠지? 그래도 아이들과 너무나 행복한 시간이었다"며 유쾌하게 마무리했다.
팬들은 "역시 장성규다운 전개", "레슬링이 아니라 예능이었다", "가족들 앞이라 더 웃프다"는 반응을 보이며 폭소를 터뜨렸다.
한편 장성규는 2011년 MBC 아나운서 공개채용 서바이벌 프로그램 '신입사원'을 통해 얼굴을 알렸다. 이후 2012년 JTBC 특채 아나운서로 입사했으며, 2019년 프리랜서로 전향한 후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발하게 활동 중이다.
narusi@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