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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프로그램을 위해서라면 뭐든 한다. 꽁꽁 숨겨뒀던 본명까지 과감히 꺼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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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정은 '가오정'외에 지난 3월 개인 유튜브 채널 '이민정 MJ'를 개설, 24만명에 달하는 구독자 수를 보유하고 있다. '신비주의' 대명사였던 한가인도 '자유부인 한가인'이라는 채널에서 숨겨왔던 성격과 생각을 자유롭게 풀어내며 37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했고 '고현정' 채널을 운영하는 고현정의 브이로그 조회 수는 130만회를 훌쩍 넘어섰다.
손태영은 'Mrs. 뉴저지 손태영'으로 미국에서의 육아와 일상, 가족 이야기를 공유하며 유튜브 안에서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다. 방송 활동은 줄었지만 소통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이밖에 화제를 모은 인물은 배우 고소영이다. 채널명은 '바로 그 고소영'. 오랜 신비주의의 벽을 허물고 유튜브에 등장한 그는 티저 이후 7개의 영상을 빠르게 업로드하며 적극적인 소통에 나섰다. 구독자는 아직 4만명대지만 영상당 조회수는 10만을 넘기며 고정 팬층을 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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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연예인들이 자신의 실명과 본명까지 과감히 꺼내든 것에는 나름의 이유가 있다. 드라마와 영화 제작 편수 감소 등으로 대중들과 소통할 기회가 현저히 적어졌기 때문. 무엇보다도 '진짜 나'를 보여주지 않으면 살아남기 힘들어졌다는 시대적 흐름까지 더해졌다는 평가다.
'이름값'이 곧 경쟁력이 되는 시대, 향후에도 연예인들이 자신의 이름을 하나의 브랜드처럼 프로그램명에 내세우는 흐름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여진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