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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재완의 전지적 기자 시점] 배우 황정음이 회사 공금을 횡령해 가상화폐에 투자한 혐의를 받는 것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어 그는 "저는 위 회사를 키워보고자 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던 차에, 2021년 경 주위 사람으로부터 코인 투자를 통해 회사 자금을 불려보라는 권유를 받고, 잘 알지 못하는 코인 투자에 뛰어들게 되었습니다. 회사 명의의 자금이었지만, 제 활동으로 벌어들인 수익이었기에 미숙한 판단을 하였던 것 같습니다"라며 "코인 투자로 인하여 손실을 보기는 하였으나, 회사의 지분을 100% 제가 보유하고 있고, 다른 소속 연예인도 없었으며, 담보를 확보하고 있는 은행 등 외에는 다른 채권자도 없어 제3자에게 피해를 끼친 것은 없다는 점이 그나마 다행이라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황정음은 "위 회사와의 잘못된 거래관계를 바로잡고자, 저는 현재 다른 소속사에 몸을 담고 위 회사와의 거래관계를 깨끗이 정리하고 있습니다. 개인 자산을 처분하여 회사로부터 가지급금 형태로 인출하였던 자금의 상당 부분을 변제하였고, 일부 미변제금을 청산하기 위한 절차를 진행 중에 있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드리며 필요한 책임을 다 하도록 하겠습니다"고 밝혔다.
'솔로라서'에서 공개된 황정음이 타는 SUV차량까지 거론하며 질타하는 것은 도를 넘어서는 것이라는 목소리가 높다. 그가 지금까지 해온 활동만으로도 많은 수익이 발생했고 코인 투자 실패 역시 어찌됐든 본인이 감당해야할 몫이기 때문이다. 황정음 측은 "현재 코인을 일부 매도해 손해액 일부를 변제했으며, 남은 금액은 부동산 처분을 통해 변제할 계획"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대부분의 스타들이 세금 문제로 인해 개인 법인을 세워 활동하고 있다. 연예활동의 수익에 대한 세금문제에서 법인이 더 유리하기 때문이다. 건물 등 부동산 투자도 더 유리하기 때문에 법인을 활용하고, 이는 불법은 아니다. 훈민정음엔터테인먼트 역시 업종에 매니지먼트 뿐만 아니라 부동산 임대 등을 포함하고 있다.
황정음이 MC를 맡아 한창 주가를 올리던 SBS플러스·티캐스트 E채널 예능'솔로라서'도 최종회 촬영을 마친 상태에서 편집을 해야할지 고민에 빠진 상태. 황정음으로서는 이래저래 난제가 쌓이고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