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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MBC, 故 오요안나 사건에 "괴롭힘 판단, 무겁게 받아 들여"(전문)

정빛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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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19 16:12


[공식]MBC, 故 오요안나 사건에 "괴롭힘 판단, 무겁게 받아 들여"(…
사진 출처=故 오요안나 계정

[스포츠조선 정빛 기자] MBC가 고(故) 오요안나 기상캐스터 사망 사건과 관련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에 대해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MBC는 19일 입장문을 통해 "고인의 명복을 빌며, 유족분들께도 머리 숙여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재발 방지를 위한 조직문화 개선과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고용부는 는분용공공"고인은 근로자는 아니지만, 직장 내 괴롭힘으로 볼 수 있는 행위는 있었다"고 결론 내렸다.

MBC는 우선 고용부의 괴롭힘 판단에 대해 "무겁게 받아들인다"며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며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개선계획을 기반으로 개선 조치를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결과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이 있는지 거듭 점검하고 보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MBC는 프리랜서와 비정규직 등 방송 현장에서 함께 일하는 인력들에 대한 제도 개선 의지도 밝혔다. "차별받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며 "프리랜서 간, 외주 인력 간에 발생할 수 있는 문제를 조속히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제도를 보완하고, 클린센터를 확대 운영해 익명성을 보장한 신고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했다.

프리랜서 일부 인력에 대해 근로자성을 인정한 고용부의 판단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에 대해 다시 한 번 유족들께 깊이 사과드린다"며 입장을 마무리했다.


[공식]MBC, 故 오요안나 사건에 "괴롭힘 판단, 무겁게 받아 들여"(…
사진 제공=MBC

다음은 MBC 입장 전문

MBC는 조직문화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故 오요안나 씨의 명복을 빕니다.

유족분들께도 머리 숙여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문화방송은 오늘 발표된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결과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입니다. 재발 방지 대책 마련과 조직문화 개선, 노동관계법 준수를 경영의 최우선 과제로 올려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1. 문화방송은 故 오요안나 씨에 대한 '괴롭힘 행위가 있었다'라는 고용노동부의 판단을 무겁게 받아들이고 조직문화 개선을 위한 노력을 지체 없이 수행하겠습니다. 또, 관련자에 대해서는 적절한 조치를 하겠습니다. 문화방송은 앞서 노동부에 제출한 '조직문화 전반에 대한 개선계획서'를 바탕으로 이미 개선 조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발표를 계기로 미진한 부분은 없는지 거듭 확인하고 보완해 나가겠습니다.

2. 프리랜서를 비롯한 비정규직, 외주사 직원 등 문화방송에서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차별받지 않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또 프리랜서 간, 비정규직 간 발생할 수 있는 문제도 최대한 빨리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더 보완, 강화하겠습니다. 현재 운영 중인 클린센터를 확대 강화하여, 괴롭힘이나 어려움을 곧바로 신고하고 개선할 수 있게 하겠습니다. 고용 형태와 상관없이 동료들이 이를 인지했을 때는, 익명성을 담보 받고 신고할 수 있도록 개선하겠습니다.

3. 일부 프리랜서들의 근로자성 판단에 대해서는 법적 검토를 거쳐 조속한 시일 내에 합당한 조치를 시행하겠습니다.

故 오요안나 씨의 안타까운 일에 대해 유족들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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