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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안재욱이 과거 미국에서 수술을 받았던 경험을 고백했다.
그는 "토하다가 숨을 못 쉬겠더라. 진짜 손이 저절로 목 뒤로 갔다. 마분지 찢어지는 소리가 났다. 마침 형이 '많이 안 좋냐'고 올라왔는데 내 얼굴이 완전 하얗게 돼 있었다. 앰뷸런스가 왔고 수술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처음엔 눈을 감아 버렸다. 이게 현실이 아니었으면 했다. 겉으로는 웃으면서 수술실로 들어갔는데 막상 눈을 뜨니까 '살았다'는 기쁨 보다는 '왜 하필 내가 왜'라는 생각이 들었다. 하늘을 원망했다. 내가 잘못 살았나 하는 생각도 했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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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욱은 "퇴원할 때 병원비가 50만불이라고 해서 다시 쓰러질 뻔 했다. 당시 5억원 정도였다. 우리나라는 병원비를 지불해야 수술해 주는데 미국은 수술을 먼저 한다. 한국에 돌아와 의료 전문 변호사의 도움을 받아 2년 넘게 병원비를 조율했다. 반 이하로 줄었다"고 말했다.
안재욱은 MBC '별은 내 가슴에'를 통해 '한국의 테리우스'로 불리며 원조 한류스타로 군림했다. 그는 "지금 후배들을 보면 부럽다. 당시 나는 인기를 누리지 못할 정도로 바빴다. 기사를 보고 내가 유명해진 걸 알았다.해외에 가면 사람들이 다 알아보고 팬들이 몰려 꼼짝을 못했다. 내가 잘못 행동하면 다른 한국 연예인들이 손가락질 당할까봐 바른 생활을 해 재밌지 않았다"고 털어놨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