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마르카는 20일(한국시각) '마테우 알레마니 아틀레티코 단장은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의 의지대로 '양보다 질'을 우선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스포츠적, 전략적 이유를 막론하고, 한국 국가대표 이강인의 영입은 이번 이적시장의 최대 '과제'로 떠올랐다. 핵심은 파리 생제르맹(PSG)을 상대로 돈으로 밀어붙이는 것이 아니라, 이강인과 아틀레티코 양측이 여러 차례의 시도 끝에 이제야 서로의 타이밍이 맞았다는 확신에 있다'며 이강인이 아틀레티코 이적을 원한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선수의 의지가 가장 큰 강점이다. 아틀레티코가 다시 한번 그를 노리는 배경에는 중요한 변화가 있다. 현재 지휘봉을 쥔 인물이 바로 알레마니 단장이라는 점이다. 그는 과거 이강인을 프로 무대에 데뷔시켜 4년 계약을 안기고, 바이아웃을 10배로 늘려 8000만유로(약 1381억원)까지 끌어올린 장본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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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레마니 단장은 2017년부터 2020년까지 이강인을 키운 구단인 발렌시아에서 CEO로 일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이때부터 이강인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알레마니 단장은 2025년부터 아틀레티코에서 단장으로 일하면서 이강인을 영입하고 싶어했고, 이강인도 알레마니 단장이라면 믿고 아틀레티코로 이적하고 싶은 것이다.
매체는 '아틀레티코의 이적을 총괄하는 알레마니 단장은 이강인이 환경 변화를 매우 매력적으로 느끼고 있으며, 2028년까지인 PSG와의 계약 연장을 계획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이미 파악하고 있다. 마요르카를 떠날 당시 프로젝트를 보고 PSG를 선택했듯, 이제는 경기장에서 더 중요한 역할을 맡을 수 있는 다음 단계로 나아갈 때라고 판단하고 있다'며 이강인이 PSG를 떠나서 더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팀으로 이적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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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SG가 현 시점 세계 최고의 구단 중 하나라는 건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이강인도 PSG로 이적한 후에 박지성에 버금가는 역대급 커리어를 가질 수 있게 됐다. 아시아 역대를 통틀어봐도 이강인만큼 많이 트로피를 만져본 선수가 없다.
하지만 이강인은 항상 PSG에서 핵심이 아니었다. 이강인이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이적을 고려했던 이유다. 이강인은 알레마니 단장이 직접 아틀레티코로 이적하라고 하자 이번에는 정말로 아틀레티코행을 원하는 모양이다.
아틀레티코도 이번에는 정말로 이강인 영입에 진심이다. 구단 차원에서도 이강인을 좋게 보고 있다. 매체는 '아틀레티코는 이강인 영입을 전력 강화 차원에서의 분명한 업그레이드로 볼 뿐만 아니라, 아틀레티코 브랜드의 글로벌 확장 측면에서도 큰 의미를 지닌다고 본다. 실제로 두 시즌 전 한국 투어 당시, 구단 수뇌부는 이강인이 지닌 영향력을 직접 체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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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이강인은) PSG에서 킬리안 음바페에 맞먹는 유니폼 판매를 기록하며, 전 세계 곳곳에서 수많은 한국 팬들이 그의 활약을 지켜보고 있다. 한국 전체가 그를 국가적 아이콘 중 하나로 숭배하는 상황에서, 이강인은 아시아 시장에서 전례 없는 입지를 구축할 수 있는 전략적 영입 카드'라고 평가했다.
다만 PSG가 이강인을 내보내지 않고 싶어하는 입장이라서 아틀레티코는 완전 이적이 포함된 임대를 조건으로 협상의 돌파구를 찾으려고 시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