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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의붓아버지 폭언에 폭력, '걸레짝 같다'는 말까지."
사연자는 "새아버지가 일이 점차 줄면서 폭력적인 모습이 나타나기 시작했다"면서 "말대답한다며 형제들 중 유독 나에게만 그랬다"고 말한다. "의붓아버지가 했던 폭언 중 가장 기분 안 좋았던 말이 '걸레짝 같다'는 말이었다. 찢어진 바지를 나에게 입히더니 '잘 어울린다. 이걸로 청소해도 되겠다. 너 걸레다'라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이에 서장훈과 이수근은 극히 분노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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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자는 고등학교 진학 시에도 계속 히잡을 쓰라고 강요받아서, 학교에서 극단적 시도를 했다고 고백했다. 그는 상담 선생님의 도움으로 약 3년간 청소년 쉼터에서 생활했지만, 졸업 후 언니의 요청에 집으로 다시 돌아갔다고 말한다. 이후 "운 좋게 중견 기업 제조직으로 취직했지만, 월급은 가족들 생활비로 다 나갔다", "사실 장애가 심한 남동생과 막내가 더 있어, 지금 총 6남매"라며 "장애 있는 남동생은 내가 돌보고 있다. 중1이지만, 대소변 못 가리고 의사소통이 불가능한데, 폭력적인 성향도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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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연을 들은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이건 굉장히 심각하다", "그동안 힘들게 살아온 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프다. 너무 안타깝다"라며 "이제 힘들어도 꾸준히 일하며 장기 혼자 살아갈 자립심 키워야 한다"라고 현실적으로 조언했다.
마지막으로, 이수근은 "너를 위해 살아"라고 응원했고, 서장훈 또한 "부모님과 연 끊어라"라며 사연자의 부모에게 "지금 머릿속에 떠오르는 말이 너무 많은데 방송이라 못한다. 사연자 말이 다 사실이라면 앞으로 찾지 말고, 연락하지도 말고, 평생 둘이서 반성하며 살아라"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