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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배우 박은혜가 이혼 후 느낀 점에 대해 털어놨다.
신동엽은 "이혼 후 첫 생일을 친구들과 보내는 게 좋은 거 같다"고 했고, 박은혜는 "첫 생일은 (이혼) 기사 나갔을 때 연락 못 했던 분들이 생일 뜨니까 겸사겸사 인사하려고 문자와 선물을 엄청 보내고 위로해 줬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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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혜는 "내가 본인 애를 키워주는 거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내 애들인데 그걸 고맙다고 말하니까 그때는 그랬던 거 같다. 그때는 내가 예민했던 거 같다. 근데 지금은 고맙다는 말이 나온다. 그런 거 보니까 '이런 의미로 고맙다고 한 거구나'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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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박은혜는 "결혼하고서는 빌라에 살았다. 3층이었다. 근데 이혼하고는 높은 곳에서 살고 싶었다. 뭔가 뻥 뚫린 곳에서 살고 싶었다. (이사 간) 집을 보러 간 순간 그냥 있기만 해도 좋았다"며 "숨이 쉬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때 자유가 많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근데 (이혼) 단점도 많다. 그래서 나는 누가 이혼한다고 하면 하지 말라고 한다"며 "남편이 필요할 때가 있고, 불안함도 있다. 나이가 드니까 미래에 대한 불안함 같은 게 같이 오는 거 같다"고 고백했다.
박은혜는 친구들에게 언제 남편이 제일 든든한지 물었고, 친구들은 "분리수거해줄 때", "술 먹으면 데리러 올 때"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박은혜는 "좋겠다. 나는 9년째 (분리수거를) 내가 하고 있다"며 "술 먹으면 데리러 오는 남자 친구도 한 번도 못 만나봤다"고 부러워했다.
이날 박은혜는 연애 생각이 있냐고 묻자 "좋은 사람 있으면...아예 닫혀있지는 않다"며 "남자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할 때는 행사가 있거나 맛있는 식당에 가고 싶을 , 공연을 보거나 이벤트를 함께하고 싶을 때 혼자 할 수 없으니까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MC 신동엽은 "분명히 9년 동안 가만히 있지만은 않았을 거다"라고 했고, 박은혜는 "나를 가만 안 둔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