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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영화 '기타맨'의 주연이자 공동 연출자인 이선정 감독이 배우 고(故) 김새론을 회상하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당초 김새론은 영화 '기타맨'을 시작으로 연예계 복귀를 준비해 왔다. 이 감독은 김새론과의 촬영 과정을 떠올리며 "촬영 중간에 단순한 일로 저랑 말다툼이 한 번 있었다. 아무래도 촬영을 하다 보면 서로 예민해질 수도 있지 않나. 저희 둘다 고개를 돌리고 있었는데, 카메라가 켜지자마자 바로 환하게 웃으며 연기하더라. 그 뒤로 바로 화해하고 제가 선물도 주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참 마음이 안타까웠던 게 마지막 대본 리딩 리허설을 끝나고 점심 때 중식당에 갔는데, 맥주도 한 잔씩 하는 분위기였다. 제가 '너도 한 잔해'라고 했더니, 물컵에 술을 따라놓고 마시고 있더라. 혹여라도 술잔에 술을 따라 마시는 모습이 사진 찍힐까 봐 걱정을 하는 거더라. 이미 죗값을 받은 걸로 아는데, 유명인으로 살아가는 게 참 불편하긴 하겠구나 싶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