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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우용여, 뇌경색 입원 고백.."특실서 치료, 정신 번쩍 들더라"

정유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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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1 20:31


선우용여, 뇌경색 입원 고백.."특실서 치료, 정신 번쩍 들더라"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선우용여가 뇌경색으로 쓰러졌던 당시를 회상했다.

21일 선우용여의 유튜브 채널에는 '81세 싱글녀 선우용여 젊어지는 아침루틴 최초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이 올라왔다.

이날 선우용여는 우아하며서도 철저하게 건강을 챙기는 아침 루틴을 공개했다. 쇼파에서 곱게 피부 관리를 한 선우용여는 모닝 체조까지 마쳤다.

이후 선우용여는 당이 없는 코코아에 계란을 먹으며 과거 뇌경색에 걸렸을 당시를 회상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그때가 8월달이었다. 녹화를 가는데 살짝 덥더라. 그런데 녹화 도중에 내가 원래 말이 빠른 편인데 그날따라 말이 잘 안나오더라. 그래서 MC 김경란이 녹화를 잠깐 멈추고 '선생님 왜 그러시냐'고 묻더라. 말이 안 나온다고 했다. 마침 건강 프로그램이었어서 촬영장에 있던 의사 선생님들이 손을 들어보라 그러더라. 근데 손이 안 들려지더라. '빨리 병원에 가셔라'라고 해서 바로 병원으로 갔고, 20일 정도 입원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선우용여, 뇌경색 입원 고백.."특실서 치료, 정신 번쩍 들더라"
특실에 입원했었다는 선우용여는 "특실 간호원은 예쁘게 치장하고 들어와서 고상하게 진료보더라. 그리고 의사 선생님들이 주르륵 들어와서 '오늘 기분이 어떠시냐'고 묻더라. 보름쯤 지나니까 그런 진료가 짜증이 나더라"면서 "환자들 많은 곳으로 데려다 달라고 요구했고, 이후에 4인실 집중 치료실로 이동했다. 그곳에 있는 간호사들은 마음에 들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때 물리 치료실에서 치료를 받는데 다른 환자들을 보면서 '내가 너무 정신 없이 살았구나' 싶더라. 정신이 번쩍 나더라"라며 순간적으로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선우용여는 "나는 8남매의 맏며느리로서 최선을 다하고, 남편 대신해서 돈도 열심히 벌었다. 친구를 만난 적도 없었다. 일하고 집밖에 몰랐다"고 털어놓으며 "퇴원하고 나서는 '나를 위해서 살아야하는구나. 내 몸이 너무 소중한데 내 몸 알기를 헌신짝으로 알았구나' 싶었다. 그때부터 호텔 뷔페에 다니면서 먹는거를 잘 챙겨 먹기 시작한거다"라고 고백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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