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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까운 사이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가족만큼 서로 상처를 주는 존재들도 없기 마련이다.
상담에 참여한 이들은 가족 간 갈등과 분쟁, 서로를 향한 적대와 불신, 과거의 트라우마를 있는 그대로 드러내며 서로를 할퀸다.
그러나 종국에는 자신의 감정을 열린 태도로 솔직하게 공유함으로써 조금씩 치유를 향해 나간다.
저자는 단단하고 안정적인 가족을 만들어내는 건 어렵고 가혹한 일이며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요구하는 일이라고 말한다.
사이드웨이. 484쪽.
▲ 뇌 없이도 생각할 수 있는가 = 파코 칼보 지음. 하인해 옮김.
인지과학자이자 생물철학자인 저자가 식물지능에 대한 최신 연구 성과를 풀어낸 책이다.
식물은 뇌도, 신경도 없다. 그러나 놀랍게도 수많은 결정을 내리고, 환경을 예측하며, 자신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성장해나간다.
저자는 신경과학, 식물생리학, 심리학, 철학의 경계를 넘나들며 식물이 보여주는 고차원적 정보처리 능력을 조명한다.
휴머니스트. 368쪽.
▲ 꽃을 공부합니다 = 박원순 지음.
국립 세종 수목원 전시원실 실장인 저자가 심을 만한 꽃 29종을 엄선해 소개한 책.
저자는 꽃들의 형태학적, 생태학적, 생리학적 이야기뿐만 아니라 인류 문화와 예술 속에서 꽃이 어떤 의미를 가졌는지도 함께 설명한다.
저자는 고대 이집트부터, 그리스·로마 시대, 중세와 르네상스를 거쳐 바로크와 빅토리아 시대, 그리고 현대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꽃이 인간의 문명 속에 등장하게 된 배경과 의미, 가치와 상징성에 대해 살펴본다.
이와 함께 새로운 꽃이 나타나 사람들의 문화와 마음에 깊이 파고드는 과정도 조명한다.
사이언스북스. 360쪽.
buff27@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