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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션과 함께' 션이 아들 하랑이의 깊은 생각에 감동했다.
이에 이영표는 "당연히 괜찮다고 얼마든지 쓰라고 했다. 그래서 우리 큰딸 이름하고 션 형님 막내딸 이름이 같다. 둘 다 하엘이다. 션 형님하고 오래 전부터 엮여있다"고 션과의 끈끈한 우정을 자랑했다.
그런가하면 이영표는 션의 둘째 아들 하랑이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이영표는 "통영에 가족 여행을 같이 갔는데 배를 탈 기회가 있었다. 하랑이가 멀미가 있어서 배 타는 걸 안 좋아해서 저랑 드라이브를 하고 차를 마셨다. 대학교 진학 얘기도 하고 여러 얘기를 하다 '하랑이는 왜 이렇게 열심히 뛰냐'고 했는데 하랑이가 '아빠가 열심히 뛰고 의미 있는 일을 하시는데 아빠가 언제까지 뛸지 모르겠다. 만약 아빠가 못 뛰게 되면 그때 자기가 대신 뛰고 싶어서 달리기를 한다'는 거다. 너무 감동이지 않냐"고 하랑이의 기부 마라톤 동참 등 선행의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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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표는 "다른 사람들한테 인정받는 거는 자주일 수도 있고 흔한 일일 수 있는데 자녀에게 칭찬받거나 자녀에게 그렇게 인정받는 게 쉬운 일은 아니지 않냐"며 "자녀는 가장 가까이에 있기 때문에 모든 걸 다 본다. 부모가 자녀에 대해 잘 알 수 있지만 자녀가 부모에 대해 진짜 잘 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션 형님의 모습이 하랑이라는 거울에 반사돼서 하랑이의 말로 본 거 아니냐. 정말 남다른 의미가 있었을 거 같다"고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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