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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가정의학과 전문의이자 사업가로 활동 중인 여에스더가 환갑을 맞이한 가운데, 남편 홍혜걸이 소박한 생일 풍경을 전했다.
사진 속 여에스더와 홍혜걸은 파자마 차림으로 환한 미소를 짓고 있다. 생일 주인공인 여에스더는 가족에게 선물 받은 풍선을 들고 어린아이처럼 해맑은 모습을 드러냈다. 환갑이 믿기지 않는 동안 외모가 놀라움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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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에스더는 힘들었을 때, 전화 상담에 큰 도움을 받았다며 "밤 12시가 넘어 잠들지 못할 때 증상이 심해진다. 내가 예상했던 거보다 잘 교육받은 상담사가 전화를 받았고 부드럽게 대화를 이끌어줬다. 평생 털어놓지 못했던 말을 그 분한테는 할 수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갱년기가 시작되면서 남편과 각 집 생활을 했는데 지금도 각 집 생활을 한다. 내가 힘든 모습을 남편에게 보여주고 싶지 않다"라며 우울증으로 인해 결국 남편과 별거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홍혜걸은 "아내가 혼자 있을 때 표정이 어둡다. 근데 내가 나타나면 나를 의식하니까 웃으려 애쓴다. 그게 힘든 거다. 차라리 편하게 있는 게 낫겠다 싶어 떨어져 있게 됐다"라고 말했고, 여에스더는 "좋은 것도 한두 번이지. 우울증을 10년 넘게 앓으면 남편도 지친다. 전염되니까 각 집 생활하며 가끔 만나고 있다. 우울증을 길게 앓아 미안하다"라며 남편에게 미안한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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