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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남성에서 여성으로 활동 중인 트렌스젠더 풍자가 다이어트 주사를 맞은 적이 있다며 이에 대한 경험에 대해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어 풍자는 "개인의 경험담이다"라고 강조한 뒤 "참고만 해주시길 바란다. 여러분들이 현명하게 판단하면 된다. 이런 것들을 추천, 조장하고 싶지 않다"고 당부했다.
삭센다에 대해서는 "바늘을 배에 찔러야 하기 때문에 무서워서 못 맞았었다. 그러다가 갑자기 열풍이 불면서 하게 됐다. 드라마틱한 효과를 원했지만 처음에는 아무 효과가 없었다. 병원에서 권유로 용량을 올리니 정말 입맛이 뚝 떨어졌다"며 "하지만 곧 부작용이 생겼다. 속이 울렁거리더라. 어떤 느낌이냐면 체했는데 누가 옆에서 부침개를 부치는 것 같더라. 기름 냄새를 많이 맡는 느낌이었다. 그러다 뱃멀미 증상까지 겪어 늘 가방 안에 토봉투를 들고 다녀야 했다. 부작용이 심해 일상생활이 어려웠다. 뭐만하고 토하고 누가 보면 내가 임신한 줄 알겠더라"고 말했다. 풍자는 삭센다 사용 당시 한 달 반에서 두 달 사이 7kg을 감량했지만, 중단 후 단 5일 만에 7kg이 다시 쪘다고도 전했다.
현재 풍자는 치료제 사용을 중단하고, 간헐적 단식 방식으로 체중을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풍자는 "16시간 공복을 지키고, 하루 한 끼는 먹고 싶은 음식을 먹는다. 너무 배고프면 대체 식품도 먹는다. 또 하루 3~5km 걷는 운동도 병행 중"이라고 전했다.
영상 말미 풍자는 "아직 다이어트 중이라 티가 안 날 수도 있지만, 내 방식대로 꾸준히 하고 있다"며 건강한 감량을 향한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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