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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시, 일본으로 떠났다..“과거 정리하려”

박아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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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10:45


고민시, 일본으로 떠났다..“과거 정리하려”

고민시, 일본으로 떠났다..“과거 정리하려”

[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고민시가 과거를 정리하려 일본으로 떠났다.

어제(27일) ENA에서 방송된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기획 KT스튜디오지니, 제작 쇼트케이크, 크리에이터 한준희, 극본 정수윤, 연출 박단희) 6회에서는 한범우(강하늘 분)와 전민(유연석 분)의 견제부터 회자정리를 시작한 모연주(고민시 분), 한선우(배나라 분)와 전민의 욕망까지 다양한 이야기가 그려지면서 눈을 뗄 수 없는 전개로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이에 ENA 방송 6회 시청률은 전국 3.3%, 수도권 3.1%를 기록했다.(닐슨코리아 기준)

모연주가 없는 '정제'는 실수투성이였다. 모연주가 '정제 사용 설명서'를 남기고 가긴 했지만 요리부터 서빙, 운영까지 어느 하나 모연주의 빈자리를 완전히 메우진 못했고 모두가 그의 부재를 실감했다. 설상가상 한선우에게 내쳐진 장영혜(홍화연 분)가 '모토' 레스토랑으로 복귀를 결심하고 한범우와 장영혜 사이에서 애매한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던 비서 이유진(배유람 분)이 레시피를 가져가기 위해 '정제'를 찾아왔다.

한범우는 모연주의 레시피를 확보할 목적으로 찾아온 비서 이유진이 못마땅했고 신춘승(유수빈 분) 역시 진명숙(김신록 분)의 관심을 한몸에 받은 이유진을 눈엣가시처럼 여겼다. 결국 두 사람은 협공에 나섰고, 한범우는 이유진에게 술을 잔뜩 권한 뒤 신춘승의 아지트에 가두어 버렸다. 그러던 중 모연주에게 걸려 온 전화를 통해 그가 전민과 함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한범우는 결국 인내심이 폭발, 삿포로행을 결심했다.

아픈 스승을 외면할 수 없었던 모연주는 마지막 인사를 건네고 과거를 정리하려는 마음으로 삿포로로 떠났다. 르 뮤리에서의 기억을 깨끗이 정리하고 오롯이 '정제'에 집중하려 했기 때문. 하지만 호기롭던 옛 모습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쇠약해진 스승의 모습을 마주한 모연주는 깊은 슬픔과 충격에 휩싸였다. 전민은 아무런 음식도 입에 대지 않을 정도로 약해진 스승이, 모연주를 만나면 기억을 되찾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희망으로 그를 데려왔던 것.

전민은 모연주에게 스승이 좋아할 만한 음식을 만들어보지 않겠냐고 제안하거나 디아망 쓰리스타를 단 르 뮤리에 모연주를 데리고 가는 등 그의 연약한 부분을 계속 건드렸다. 뿐만 아니라 곧 오너 셰프가 될 예정이니 후줄근한 '정제'가 아닌 르 뮤리에서 다시 시작하자며 모연주를 설득했다.

무례한 전민의 언행을 지적한 이는 다름 아닌 한범우였다. 모연주와 전민 단둘만 남겨둘 수 없었던 한범우는 두 사람의 모든 일정에 동행했고 전민도 질 수 없다는 듯 모연주와 선을 넘었던 사이임을 강조하며 그를 도발했다. 모연주가 전주에 식당을 낸 이유와 '정제'라는 이름에 담긴 의미까지 알고 있는 전민에게서 자신이 가질 수 없는 추억과 시간의 벽을 느끼던 한범우는 장영혜(홍화연 분)를 통해 뜻밖의 소식까지 듣게 됐다.

한선우의 집무실에 몰래 들어간 장영혜는 한상과 르 뮤리의 인수합병 제안서를 발견했고 한선우가 헤드 셰프 자리에 직접 스카우트한 사람이 전민이라는 사실까지 접했다. 이 사실을 장영혜에게 전해 들은 한범우는 예상치 못한 형과 전민의 조합에 순간적으로 패닉에 빠졌고, 이내 깊은 고민에 잠겼다. 전민과 추억을 나누며 환히 웃는 모연주의 얼굴을 보니 착잡하고 복잡한 심경에 늘 직진, 돌진했던 한범우를 주춤거리게 했다.


이렇듯 미련이 남은 듯 보였던 전민이 모연주를 찾아왔지만, 그가 한선우와도 얽혀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며 이야기는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더욱이 한선우는 한범우를 제치고 한상의 새 주인이 되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동생을 견제하고 있는 상황. 각자의 야망으로 움직이는 두 남자 사이에서 한범우와 모연주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나갈지 이목이 집중된다.

한편, 지니 TV 오리지널 '당신의 맛'은 매주 월, 화요일 밤 10시 ENA 채널을 통해 공개된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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