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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별후 재혼' 전원주 "남편, 술집여자랑 바람..호텔서 마주치니 '으악'하더라"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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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5-28 20:18 | 최종수정 2025-05-28 21:57


'사별후 재혼' 전원주 "남편, 술집여자랑 바람..호텔서 마주치니 '으악…

[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배우 전원주가 외도한 남편에 대한 애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28일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에는 '전원주 언니와 숯가마에서 몸 지지며 79금 토크하는 자유영혼 선우용여 (+충격 절약 정신)'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 됐다.

이날 선우용여는 50년 절친인 전원주와 함께 숯가마 힐링 데이트에 나서, 웃음과 공감을 동시에 자아내는 일상을 공유했다.

두 사람은 찜질방으로 향하기 전부터 유쾌한 입담을 뽐냈다. 선우용여는 전원주의 낡은 가방을 보며 "세상에, 이 오래된 가방. 돈 이고 갈 거냐"고 말했고, 전원주는 찢어진 달력으로 만든 스케줄표와 40년 넘게 사용한 빗을 자랑스럽게 꺼내며 절약 정신을 드러냈다.

이어진 대화에서는 전원주의 과거 연애와 결혼 이야기가 솔직하게 공개됐다. 선우용여는 "이 언니가 아들에게 잘 살게 해주고 싶은 마음 있는 거 내가 안다. 이 언니가 솔직히 어릴 때 애들한테 정을 안 줬다. 아저씨에 미쳐 돌았어가지고"라고 폭로했고, 전원주는 쿨하게 "내가 남편을 너무 좋아했다. 근데 죽고나니 여자가 셋이더라. 술집에, 카페에, 식당에 하니씩 있더라"라며 남편 외도를 간접적으로 언급했다.

선우용여는 "근데도 왜 좋아하냐. 잘생기지도 않았던데"라고 하자, 전원주는 "남자답다. 껴안아주는데 나 뼈 다 부러지는 줄 알았다. '뼈 부러지더라도 이 남자랑 결혼해야겠다'라고 생각이 들었다"라고 회상했다.


'사별후 재혼' 전원주 "남편, 술집여자랑 바람..호텔서 마주치니 '으악…
이후 선우용여는 "이 언니는 옛날에 밤에 밤새우고 녹화 많이 하지 않았냐. 그럼 남편한테 밤에 전화한다. 옛날에 가정부랑 같이 집에서 살았는데 '여보. 아줌마하고 어느정도 떨어져 있냐'고 물어본다. 다 따진다"고 말했고, 전원주는 "남편이 바람 피고 들어올까봐 남편 몸에 사인해서 보냈다. '전원주' 쓰고 내 글씨인지 아닌지 봤다"며 집착(?) 섞인 사랑도 털어놨다.

또한 전원주는 "남편이 우리동네 술집 여자를 좋아했다. 내가 성우니까 목소리를 바꿔서 다른 사람인 척 연락했다. '호텔에 있으니 오라'고 했더니 진짜 오더라. 내가 앉아 있으니까 날 보고 '으악' 했다"고 덧붙였다.


선우용녀여 "요즘은 남자친구 있냐"고 묻자 전원주는 "내 나이가 90이 다 돼가는데 무슨 남자가 있냐"며 손사레를 쳤다. 이에 선우용여는 "가기 전에 후회 없이 여행도 가보고, 맛있는 것도 먹고, 안 입어본 것도 입고 해보고 살아라. 날 위해 살아봐라"라고 조언했다.

한편, 전원주는 첫 번째 남편과 결혼 후 3년 만에 사별의 아픔을 겪었다. 그 후 1969년 아들을 둔 남편과 재혼했고 2013년 사별했다.
김소희 기자 yaqqo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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