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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박아람 기자] '탐정들의 영업비밀'이 분노 유발 '자전거 도둑' 잡기에 나서며 데프콘의 5년 전 악몽을 재소환했다. 또, 남편이 아파트 대피벽을 뚫어 옆집 여자와 불륜 중이었다는 역대급 실화가 충격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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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탐정 실화극 '사건 수첩' 코너에서는 한 여성이 밤마다 들리는 정체 불명의 층간 소음 때문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바로 옆방에서 자는 남편은 오히려 그런 아내를 예민한 사람 취급하며 부부 사이도 점점 멀어졌다. 악몽에 시달리고, 정신적으로 점점 쇠약해지는 모습에 주인공의 신병(神病)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런데 탐정단의 조사 결과, 층간 소음인 줄 알았던 소리의 진원지는 다름 아닌 주인공의 집이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주인공의 바로 옆집에 남편의 상간녀가 살고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알고 보니 남편과 상간녀는 옆집에 살면서 분리수거, 담배 등의 핑계를 대고 아파트 비상계단에서 만나거나, 아내가 잠든 사이 몰래 빠져나가 불륜을 즐기고 있었다. 점점 대담해진 남편과 상간녀는 급기야 두 집 사이에 있는 대피벽을 뚫어 그곳을 통해 자유롭게 오가며 밀회를 즐겼다. 주인공을 괴롭혔던 소음은 바로 두 사람이 만날 때마다 대피벽을 가리고 있던 서랍장을 옮기면서 나는 소리였다. 데프콘은 "저 소리 때문에 아내는 미쳐가는데!"라며 분노했다. 결국 남편과 상간녀는 주인공에게 벽을 넘는 밀회 현장을 들켰고, '이혼 엔딩'을 맞았다. 이날 일일 탐정으로 함께한 '축구 부부' 오나미는 남편 박민을 향해 "자발적으로 분리수거하러 자주 가는데, 앞으로는 항상 같이 가자..."라며 경고의 메시지를 남겨 웃음을 더했다.
tokki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