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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박보검의 새로운 얼굴들이 뜨거운 화제를 모으고 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이대일 극본, 심나연 연출)가 첫 주부터 '박보검의 얼굴 백서'를 써내려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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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싱 후배 이경일(이정하) 사건을 계기로 윤동주는 더욱 각성했다. 무고한 후배가 자수하게 되는 부조리한 현실 앞에서 그는 더는 침묵하지 않았고, "윤동주가 어떤 놈인지 보여주겠다"는 다짐처럼 본격적인 서사의 중심으로 진입했다. 민주영을 향한 시선에는 분노와 사명감이 겹쳐졌고, 정의를 향해 돌진하는 불도저 본능은 시청자들에게도 전율을 안겼다. 반면 지한나(김소현) 앞에서의 '똥강아지 미소'는 그 모든 긴장을 유쾌하게 환기시켰다. 불도저처럼 들이박던 정의감 뒤에 감춰진 순애보와 인간적인 온기, 바로 '박보검표 윤동주'가 가진 매력의 스펙트럼이었다.
이 모든 서사의 핵심엔 윤동주의 이름이 지닌 상징이 있다.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기를." 그의 이름처럼, 윤동주는 늘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고 싶었다. 기동대 시절 유흥가 상납을 덮으려는 선배들을 향해 "부끄러운 줄 아십쇼"라며 날린 일침, 금토끼파 소굴에 홀로 들어가 "니들도 하늘 좀 보고 살아라"고 던진 경고, 과거 도핑 의혹에 맞서 명예를 지켜낸 태도까지. 그가 지키려는 건 '부끄럽지 않은 삶' 그 자체였다. 이 믿음은 경찰이란 직업의 무게 이상으로 그를 뜨겁게 지탱하고 있다.
이렇듯 단 2회 만에 '불의를 참지 못하는 정의의 불도저', '선의를 지키고자 하는 의로운 인간 윤동주', '귀엽고 예측불가한 똥주' 등 서로 다른 결의 얼굴을 오가며 새로운 '박보검의 얼굴들'이 터져나오고 있다. 이에 제작진은 "박보검이 보여주는 윤동주의 얼굴은 단순한 연기 변신이 아니라, 인물의 내면과 뜨거운 신념을 함께 입체적으로 구현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서사 속에서 박보검 특유의 진정성과 에너지가 더 폭넓게 펼쳐질 예정이다. 매 회 새로운 얼굴을 발견하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JTBC 토일드라마 '굿보이'는 매주 토요일 밤 10시 40분, 일요일 밤 10시 30분에 방송되며,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전 세계 시청자들에게 공개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