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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신랑수업' 김일우가 '교장' 이승철과 '오락부장' 문세윤에게 박선영을 정식 소개하면서 든든한 지원사격을 받았다.
우여곡절 끝 등산을 마친 두 사람은 장우혁이 미리 서칭한 쌈밥집으로 갔다. 여기서 장우혁은 "이제 쌈을 보면 성윤씨 생각이 난다. 우리가 첫 만남 때 쌈을 싸준 사이니까~"라면서 "처음에 나 봤을 때 어땠냐?"고 물었다. 손성윤은 "처음엔 솔직히 AI 로봇처럼 느껴졌다면, 지금은 기댈 수 있는 오빠 같고 아까는 길잡이 해주는 아빠 같았다"고 답했다. 나이 언급에 장우혁은 잠시 발끈했지만, 이내 "(손성윤이) 굉장히 화려해 보이지만, 소박하고 인간적인 면이 많다고 느꼈다"고 칭찬했다. 이어 장우혁은 "오늘 등산은 어땠냐?"라고 떠봤는데, 손성윤은 "오빠는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한 걸 잘 찾아내고 준비하는 스타일이구나 싶었다.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지만, 어떤 부분에서 충돌이 있을 수 있겠다 싶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사실 전 오늘 가벼운 마음으로 왔는데, 오빠는 (등산 데이트를 위해) 관련 동영상을 보고 학습하고 왔다고 하니까, 그런 점에서 기질상 다른 것 같다"고 설명했다. 서로의 다름을 확인한 두 사람이 다음 만남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이번엔 '일영 커플' 김일우-박선영의 '가족 모임' 현장이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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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 대결은 '일영 커플'의 승리로 끝났다. 이승철과 문세윤은 푸짐한 저녁식사를 대접했다. 식사 중, 김일우는 박선영과의 특별한 인연을 처음으로 고백했다. 그는 "30년 전, 영화 촬영장에서 선영을 처음 만났다. 그때도 매력적이어서 제 매니저에게 '선영이의 개인 전화번호를 알 수 있을까?'라고 부탁했다. 그런데 매니저가 '본인 번호는 힘들고 매니저 번호는 알 수 있다'고 해서 '그럼 됐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를 전혀 몰랐던 박선영은 깜짝 놀랐고, 김일우는 "그러다 촬영장에서 몇차례 더 만났고, 예능 '불타는 청춘'을 찍으며 친해졌다. 한 번은 선영이가 촬영장에서 내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줬다. 속으로 '나한테 관심 있나?'라며 설레어 했는데, 바로 다른 남자 출연자들도 발라주더라"며 씁쓸해했다. 이승철은 "(박선영이) 좀 헷갈리게 하네"라고 공감했고, 박선영은 "저도 '아리까리'한 게 좀 있다"며 반박했다. 그는 "오빠가 다가오는 것 같으면서도 어느 날 보면 '탁' 철벽을 치고 있다. 절 좋아하는 게 맞는 것 같은데, 어떤 때 보면 아닌 것 같으니까 저도 가다가 스톱하게 된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모두는 "우리 말이 그 말이다"라며 "이런 얘기가 (김일우에게) 필요했다. 너무 잘 했다"고 외쳤다.
박선영은 "사람마다 가는 속도가 다르겠지만, 오빠는 너무 똑같다. 느린 정속 주행!"이라며 개선점(?)을 언급했다. 김일우는 "그동안 '여사친'처럼 지내왔는데 갑자기 손을 잡기에는 좀…"이라고 해명했다. 그러자 박선영은 "내가 다가가면 되지" 하더니, "좋은 분들이랑 오빠랑 있으니까 너무 좋다"며 웃었다. 훈훈함도 잠시, 두 사람은 '이심전심 퀴즈'를 했는데, 놀랍게도 하나도 성향이 일치하지 않았다. 이에 이승철은 "이 집은 안되겠다"며 두 손을 들더니, "오늘 돈만 쓰고 이게 뭐야~"라고 폭주해 박선영을 뒤로 넘어가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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