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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독시' 감독 "방대한 원작, 왜곡과 손실 어쩔 수 없이 필요해"

조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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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17 11:52


'전독시' 감독 "방대한 원작, 왜곡과 손실 어쩔 수 없이 필요해"
17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인사하는 김병우 감독. 자양동=송정헌 기자songs@sportschosun.com

/2025.06.1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병우 감독이 "긴 원작 어쩔 수 없이 왜곡 손실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17일 오전 서울 광진구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점에서 액션 판타지 영화 '전지적 독자 시점'(김병우 감독, 리얼라이즈픽쳐스 제작)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보고회에는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유일한 독자 김독자 역의 안효섭, 10년 넘게 연재된 소설의 주인공 유중혁 역의 이민호, 김독자와 함께 소설이 현실이 된 순간을 맞닥뜨린 동료 유상아 역의 채수빈, 강인한 힘을 지닌 김독자의 동료 이현성 역의 신승호, 정의를 위해 싸우는 김독자의 동료 정희원 역의 나나, 그리고 김병우 감독이 참석했다.

김병우 감독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원작에 대한 팬층이 두텁고 연재 세월도 길다. 나 역시도 연재물로 재미있게 봤던 소설이었다. 원작 자체에 대한 부담 보다는 이걸 영화화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지점에서 부담은 있었다. 글로 봤을 때 재미있는데 영상으로 펼칠 때 수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싶었다. 여러 고민과 부담 속 결국에는 '나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메시지였다.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에게 닥친 질문이라는 것이다. 그게 이 영화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며 "원작은 정말 길다. 2시간 내외로 줄여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원작의 왜곡과 손실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원작의 팬으로서 최대한 원작 작가의 의도와 재미를 유지하려고 했다. 어떤 부분은 영화에 맞게 수정과 각색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 한 편으로 완결성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이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출연했고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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