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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김병우 감독이 "긴 원작 어쩔 수 없이 왜곡 손실 발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병우 감독은 원작에 대한 부담감에 대해서 "원작에 대한 팬층이 두텁고 연재 세월도 길다. 나 역시도 연재물로 재미있게 봤던 소설이었다. 원작 자체에 대한 부담 보다는 이걸 영화화 한다는 게 어려운 일이라는 지점에서 부담은 있었다. 글로 봤을 때 재미있는데 영상으로 펼칠 때 수많은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지 싶었다. 여러 고민과 부담 속 결국에는 '나와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메시지였다. 판타지가 아니라 우리에게 닥친 질문이라는 것이다. 그게 이 영화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라고 생각했다"며 "원작은 정말 길다. 2시간 내외로 줄여야 하는데 어쩔 수 없이 원작의 왜곡과 손실이 어쩔 수 없이 필요하다. 원작의 팬으로서 최대한 원작 작가의 의도와 재미를 유지하려고 했다. 어떤 부분은 영화에 맞게 수정과 각색이 이뤄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이 영화 한 편으로 완결성을 가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전지적 독자 시점'은 10년 이상 연재된 소설이 완결된 날 소설 속 세계가 현실이 되어 버리고, 유일한 독자가 소설의 주인공, 그리고 동료들과 함께 멸망한 세계에서 살아남기 위한 고군분투를 다룬 작품이다. 안효섭, 이민호, 채수빈, 신승호, 나나, 지수 등이 출연했고 '더 테러 라이브' 'PMC: 더 벙커'의 김병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7월 2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