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애는 "엄마가 전라도 분이신데 요리를 진짜 잘하신다. 엄마의 맛있는 요리를 먹고 자란 게 있어 손맛이 없지는 않다. 요리가 즐겁지도 않지만, 작정하고 하면 맛이 괜찮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에 김정근은 "아내가 해준 갈치찜이 맛있었는데 결혼 후 딱 한 번 먹어봤다. 15년 된 것 같다. 신혼여행에 다녀온 후 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아내가 토스트를 해줬다. '장가를 잘 갔네. 무슨 호사인가' 싶었는데 그게 마지막이었다. 아침을 차려준 건 딱 한 번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지애는 요리 금손인 어머니를 둔 데다, 어머니의 요리 공백이 있다면 그땐 언니가 채워줬다면서 "저는 요리할 일이 없었다. 결혼하면 어쩌나 싶어, 연애할 때 남편에게 '요리학원을 다니는 게 꿈'이라는 얘기를 했다. 근데 남편이 이미 요리 학원을 다녀서 요리를 너무 잘한다. 요리는 잘하는 사람이 하면 된다고 생각을 하게 됐다. 요리는 나랑 안 맞는다는 생각을 신혼 1년 때 깨닫고 요리를 놨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나중에 특히 딸은 임신했을 때 엄마가 해준 요리 먹고 싶어 하지 않나. 우리 딸은 뭐가 먹고 싶을까"라고 생각에 잠겼고 김정근은 "엄마가 시켜주는 피자, 치킨!"이라고 언급해 웃음을 안겼다. 이지애는 "엄마가 끓여줬던 짜장라면"이라고 한술 더 뜨면서도 "근데 애들은 제가 요리사라고 한다. 간단하게 뭐라도 해주면 잘 먹는다"라며 흐뭇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