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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오은영·고소영, 한번쯤 만나고 싶은 그녀들…'오은영 스테이' 힐링까지 책임진다

고재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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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6-23 14:29 | 최종수정 2025-06-23 14:50


[SC현장] 오은영·고소영, 한번쯤 만나고 싶은 그녀들…'오은영 스테이'…
사진=MBN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오은영 박사가 배우 고소영, 코미디언 문세윤과 함께 하는 MBN '오은영 스테이'가 23일 첫 방송한다.

MBN 개국 30주년 대국민 위로 프로젝트로 기획된 '오은영 스테이'는 살아가면서 누구에게나 찾아올 수 있는 아픔을 경험한 사람들이 지친 마음을 달래기 위해 템플스테이에 입소해 1박 2일을 보내며 위로와 공감 그리고 다양한 해결책을 찾아가는 내용의 리얼 예능 프로그램이다.

이날 연출을 맡은 이소진 PD와 오은영, 고소영, 문세윤이 참석한 가운데 제작발표회를 갖고 프로그램의 취지에 대해 설명했다.


[SC현장] 오은영·고소영, 한번쯤 만나고 싶은 그녀들…'오은영 스테이'…
사진=MBN
우선 오은영은 "수많은 콘텐츠 홍수 속에서 어떻게 하면 많은 분들에게 마음으로 다가가, 삶에 힘이 되는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을지 제작진과 많은 고민 끝에 탄생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한 후 절에서 진행하는 이유에 대해 "템플 스테이의 템플은 종교색을 지칭하진 않는다. 자연과 어우러진 환경 자체가 인간에게 주는 위로와 힘이 있다. 쌍계사가 1000년이 된 절이라고 한다. 종교색에 부담을 갖지 말고 우리가 태어난 자연, 돌아갈 자연에서 함께 시간을 나누고 이 때 얻은 힘을 가지고 앞으로 살아갈 용기를 얻는 시간이라고 생각해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덧붙여 "1박2일 동안 뭐가 얼마나 달라지겠어 이런 생각을 하시겠지만 달라지는 프로그램이 아니다. 다른 사람의 소중한 인생을 들어보고 공감하는 시간이다. 나에게 위로가 되는 시간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고 밝혔다.

또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사자 머리'에 대해 "민망합니다"라고 눙친 후 "일단 1박 2일 외박은 처음이라 좋다. 방송에서 보지 못했던 모습, 새로운 스타일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방송에 나올 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늘 갖추고 나오는데, 이번 '오은영 스테이'는 내가 자연의 일부가 되기로 마음먹고 나온 프로그램이라 좀 더 자연스러운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SC현장] 오은영·고소영, 한번쯤 만나고 싶은 그녀들…'오은영 스테이'…
사진=MBN
데뷔 33년 만에 첫 고정 예능에 도전하는 고소영은 "'내가 소통을 안 하고 있었구나' 자기 반성을 했다. 이 시간이 나에게도 굉장히 소중한 시간이었다. 진심을 담아서 소통을 한다면 전해질 거라고 생각한다"고 운을 뗐다.

이어 "(오은영)의 영향이 제일 컸다.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자녀를 가진 부모 입장에서는 국민 멘토인 선생님을 만나고 싶어 하지 않나"라며 "운이 좋게도 예전에 만나 뵐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개인적으로 친분을 쌓고 큰 도움도 받을 수 있었다. 또 내가 15년 동안 결혼 생활을 하면서, 육아를 하면서 여러 입장을 겪으면서 나눌 수 있는 공감이 있지 않을까해서 출연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소영은 "많은 사연을 봤는데 그분들에게 조언을 해드리기보다 오히려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내가 더 많은 위로와 공감을 받는 느낌이다. 큰 힘을 받고 있다.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라며 "오은영 선생님과 위로와 공감을 함께 나눌 수 있게 돼 기쁘다.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에 공감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너무 의미 있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SC현장] 오은영·고소영, 한번쯤 만나고 싶은 그녀들…'오은영 스테이'…
사진=MBN
막내로 합류한 문세윤은 "내가 보이는 것과 다르게 낯을 많이 가린다. 하지만 오박사님과 함께하는 것을 가족들이 굉장히 좋아했다. 아내, 가족, 엄마가 굉장한 팬이다. 그리고 고소영 누님은 워너비 아닌가. 언제 한 번 죽을 때까지 고소영 한 번 보고 죽나했는데 이렇게 만나게 될 줄이야. 정말 인생은 살만한 것 같다. 만나서 얘기도 너무 잘 통하고, 생각보다 굉장히 재미있고 호흡이 너무 좋다"고 함께하는 출연자들을 치켜세웠다.


[SC현장] 오은영·고소영, 한번쯤 만나고 싶은 그녀들…'오은영 스테이'…
이소영 PD. 사진=MBN
연출을 맡은 이소영 PD는 '속풀이쇼 동치미'를 만들어낸 감독이다. 이 PD는 "오은영 박사님은 PD라면 누구나 한 번쯤 같이 일해보고 싶은 전문가다. 고소영 님도 레전드시고, 대한민국 최고의 여배우인데 예능에선 한 번도 뵌 적이 없어서 같이 일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문세윤 님은 상담프로그램에서 호흡도 있지만 핫한 개그맨이시지 않나"라고 말하며 "내가 촬영하며 놀랐던 건 고소영 님이었다. 정말 토크를 잘 하신다. 공감도 잘 하시고, 집중도 잘 하시는데 기억력도 좋으시다. 예전에 왜 '고소영 쇼'를 안하셨을까 의문이 들었다. 오은영 박사님은 역시 '왜 오은영'인지 알겠더라. 참가자들이 울기도 하고 힘을 많이 받고 갔다"고 전했다.

오은영표 힐링 예능은 이제 대세가 된지 오래다. '오은영 스테이'가 이 가운데 어떤 새로운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을지 지켜볼 일이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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