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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게은기자] 방송인 서장훈이 결혼에 대해 소신발언을 했다.
3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21회에는 결혼을 원하지만 현실적 문제로 고민이라는 사연이 공개됐다.
이수근이 항해사에서 변호사로 전향하게 된 계기를 묻자, 사연자는 "항해사는 세상과 단절된다. 배를 한 번 타면 6개월"이라며, 항해사를 계속하면 결혼하기 힘들겠다는 생각이 들어 퇴사한 후 영어 공부를 위해 호주에 갔다가 로스쿨에 진학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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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이 "지금은 경제적으로 여유 있냐"고 묻자, 사연자는 처음 호주 갈 때 1억 1,000만 원 들고 갔고, 거기서 쓴 돈이 3억이라며, 졸업 후 열심히 갚아 최근에는 부모님께 빌린 돈까지 모두 갚았다고 말했다. 이에 서장훈이 "결혼하고 싶은데 모은 돈은 없고, 여자들은 자꾸 조건 따지니까 짜증 나서 온 것 아니냐", "그런데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 예를 들어 일반적으로 결혼을 해야겠다 하면 여러 조건이나 경제력은 따질 수밖에 없는 것이다. 사랑이 밥 먹여주는 건 아니잖아"라고 현실적인 조언을 전했다.
이후 서장훈이 연봉과 가족 부양 여부를 묻자, 사연자는 약 8천만 원 정도의 연봉을 받고 있으며, 부양해야 할 가족은 없다고 답했다. 이에 서장훈은 "넌 나중에 누구 만나면 이 이야기를 해라. '현재보다 미래를 봐달라', '그동안은 못 모았지만, 앞으로는 잘 모을 수 있다' 이렇게 어필을 하고, 사연자도 실제로 그렇게 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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