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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③] '오징어 게임3' 박규영 "목소리 깔고 연기력 논란? 억울함 없어"

문지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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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5-07-02 14:18


[인터뷰③] '오징어 게임3' 박규영 "목소리 깔고 연기력 논란? 억울함…
사진제공=넷플릭스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박규영(32)이 연기력 논란에 대해 언급했다.

박규영은 2일 오전 서울 종로구의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3'(황동혁 극본, 연출)의 인터뷰에 임했다. 박규영은 자신이 연기한 노을에 대해 "감정을 표현하지 않는 인물로 만들었고, 절망 속에 사는 인물로 표현이 됐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목소리도 크게 낼 수 없는 인물로 생각했다. 그래서 최대한 목소리도 낮게, 억양조차 드러나지 않는 기계적인 인물로 표현하면 좋겠다고 (감독님이 말씀) 하셨다. 그것이 가장 절망적인 사람이 가질 수 있는 외적인 부분이 아닐까 디렉팅을 주신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박규영이 너무 목소리를 내리깔았던 탓에 "자막이 시급하다"거나 "연기력이 부족해보인다"는 네티즌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이에 대해 박규영은 "시청자들이 어떻게 봐주시는지는 시청자 분들의 자유로운 의견의 영역인 것 같다. (연기력 논란이) 억울하거나 그러지는 않는다. 캐릭터를 설정함에 있어서 제작진과 제가 함께 만들어간 것이고, 뭔가 (목소리가) 안 들린다는 피드백이 있으면, 정말 죄송하지만 다음 기회에 보완을 해서 좀 더 잘해봐야지 하는 마음이다. 억울하거나 그런 부분은 없다. 어떤 피드백들은 무조건 제가 연기자로서 보여드리는 직업이니 수용해야 하는 부분은 수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터뷰③] '오징어 게임3' 박규영 "목소리 깔고 연기력 논란? 억울함…
사진제공=넷플릭스
이어 박규영은 "대사나 표정이 많지 않고, 눈으로 얘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노을이 어떠한 인생을 살아왔고 어떤 감정을 지닌 인물이고 어떤 것이 노을에게 가장 중요하게 여겨지는 요소이고 하는 것들을 제 캐릭터로서 설명을 드릴 수 있는 몇 안 되는 신이라고 생각해서 그 장면이 촬영할 때 가장 긴장하기도 했고 가장 신경쓴 신이기도 하고 저에게는 가장 중요한 신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징어 게임3'는 자신만의 목적을 품고 다시 참가한 게임에서 가장 친한 친구를 잃고만 '기훈'과, 정체를 숨긴 채 게임에 숨어들었던 '프론트맨', 그리고 그 잔인한 게임 속에서 살아남은 참가자들의 마지막 운명을 그린 이야기 '오징어 게임' 시즌3가 공개 첫 주,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1위를 석권하며 국내외의 뜨거운 인기를 실감케 하고 있다.

'오징어 게임' 시즌3는 지난 6월 27일 공개 이후 단 3일 만에 60,100,000 시청 수를 기록,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미국, 일본, 프랑스, 브라질 등 넷플릭스 TOP 10을 집계하는 93개 모든 국가에서 1위를 수성했다. 이는 공개 첫 주, 모든 국가에서 1위를 기록한 넷플릭스의 첫 작품으로 역대급 흥행을 증명했다.

이에 더해 공개 첫 주에 넷플릭스 역대 시리즈(비영어) 9위에 진입하며 시즌1, 2, 3가 모두 넷플릭스 역대 최고 인기 시리즈(비영어) 부문 10위권 내 이름을 올렸다. 뿐만 아니라, 지난 한 주간의 시청 수를 집계한 글로벌 TOP 10에 시즌2도 시리즈(비영어) 3위, 시즌1은 6위로 역주행해 전 세계 팬들에게 큰 관심을 받는 작품임을 증명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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