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고보니 권상우가 예약한 비행기가 비행기 이상으로 1시간 20분이 늦춰지면서 2시간 경유 시간이 촉박해진 것. 권상우는 "지연되면 이스탄불에 아침 6시 15분에 도착한다. 나폴리로 가는 비행기가 6시 50분 출발이다"며 "말이 안 된다. 못 탈 것 같다. 첫 스탭부터 꼬였다"며 한 숨을 내쉬었다.
비행기는 1시간 30분 지연된 후 출발, 결국 시간 내에 환승하지 못한 권상우는 "국제 미아가 되게 생겼다"며 이스탄불 도착 후 저녁 비행기로 다시 티켓팅을 했다.
약 12시간을 혼자 지내야 한다는 권상우는 "도시까지 1시간 이상 걸리는데 그렇게 나가서 뭘 할 기운은 없고 근처 호텔에서 쉴 것인가. 막막하다"며 공항 내 호텔을 예약한 뒤 시간을 보냈다.
그 시각 나폴리 공항에 도착한 손태영은 포지타노로 출발, 이후 아름다운 풍경에 눈을 떼지 못했다.
잠시 후 나폴리에 도착한 권상우는 가족이 있는 호텔로 이동, 48시간 만에 가족과 상봉했다. 권상우는 딸을 안으려 했지만 실패, 이어 손태영을 꽉 안으며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이들의 본격 가족 여행이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