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7일 방송된 KBS Joy '무엇이든 물어보살' 323회에는 4살 터울의 친형 때문에 고민이라는 사연자가 출연했다.
2018년 결혼을 준비하던 사연자는 '500만 원만 빌려 달라'는 형의 요청에 다시 대출을 해줬고, 결혼 후 부모가 내어준 신혼집에서 지내던 중 수신인이 형으로 된 빚 독촉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에 어머니의 부탁으로, 사연자는 신혼집 리모델링을 위해 대출받은 800만 원과 추가 대출금까지 형에게 주었다고 말했다.
또한, 사연자는 형에게 결혼할 당시 예단비까지 줬으며, 형이 본인에게는 총 2,400만 원, 부모에게는 약 1~2억 정도를 빌린 것 같다고 덧붙였다.
|
이에 이수근은 "말 같지도 않은 이야기를 하고 있다. 너네 형도 정신 차려야겠다. 회생 절차 밟고 개뿔도 없는데"라며 분노했다.
부모님이 힘들어 하신다는 사연자의 말에, 이수근은 '귀농한 부모님을 형이 돕게 하는 건 어떠냐'고 제안했고, 이에 사연자는 "안 그래도 그 말을 부모님께서 했는데, 4~500(만 원) 아니면 난 못 간다고 선을 그었다"고 답했다. 이수근은 "너네 형이 나왔어야 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이수근이 "사연자는 결혼하고 잘 살고 있냐"고 물었고, 사연자는 "신부전증이 생겼다. 투석도 지금 하고 있고, 투석을 하다보니까 회사를 못 다녀서 퇴사를 하고, 무급으로 악기를 배워서 가게(악기판매점)를 인수했다. 그런데 코로나가 터져서 지원도 없고 해서 작년에 폐업을 하고"라고 말했다.
"형이 신장 안 준다고 하냐"고 이수근이 묻자, 사연자는 "결혼 안 한 형 신장을 받기가 제가 미안해서"라고 말했다.
한편, 서장훈이 "손이 왜 그러냐"고 묻자, 사연자는 "투석을 할 때 손 끝에 피가 잘 안 간 것. 그러다 보니까 손 끝 두 마디 정도를 절단했다. 의수를 착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마지막으로 서장훈은 "내가 볼 때 이제는 (사연자가) 도리를 다 한 것 같다"면서 "네 몸을 네가 잘 관리하는데 더 신경을 쓰고 돈을 쓰란 이야기다. 이제 그건 그 사람의 인생이다"라고 단호하게 조언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