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비지 "첫 정규앨범, 많은 시행착오 겪었지만…우리만의 포부 담았다"[일문일답]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비비지가 첫 정규 컴백을 선언했다.

비비지가 8일 오후 6시, 첫 정규 앨범 '어 몽타주 오브 블랭크'를 발표한다.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 '라 라 러브 미'외에도 멤버들의 첫 솔로 곡까지 수록되며 큰 기대를 모았다.

비비지는 이번 앨범을 두고 "(앨범 제목 속)괄호 안에 무엇을 대입해도 우리만의 색깔로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포부가 담겨 있는 앨범"이라고 소개하며 "이전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또 나아가는 그러한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라고 전했다.

다음은 비비지와의 일문일답

─ 비비지로 데뷔 이후 첫 정규 앨범 발표 소감은.

▶(엄지) 정규앨범이라는 게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있기 때문에 더욱더 애틋하고 소중한 앨범인 것 같습니다. 그간의 발자취를 뒤돌아 살펴보고 앞으로의 나날들 또한 어떻게 그려 나가야 할지 알려주는 (중간) 정차지 같은 앨범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다려줬을 팬분들께 만족감이 느껴지는 앨범이 되길 간절히 바랍니다.

(신비) 아무래도 정규 앨범 자체가 아티스트나 팬분들에게는 의미가 큰 앨범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서인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시행착오가 있었던 앨범인 것 같습니다. 정말 열심히 고민하고 준비했으니 기다려주신 팬분들이 많이 좋아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은하) 비비지로 재데뷔한 뒤 우리도, 팬분들께서도 정규앨범을 정말 바라왔어요. 다채로운 많은 곡들을 들려드릴 수 있어 정말 기쁘고, 준비하는 기간 동안 많이 보람찼습니다.

─ 앨범명 '어 몽타주 오브 블랭크'에 담긴 의미는.

▶(비비지) 괄호 안에 무엇을 대입해도 우리만의 색깔로 만들어갈 수 있을 거라는 포부가 담겨 있는 앨범입니다. 이전의 시간들을 정리하고 앞으로 또 나아가는 그러한 앨범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타이틀곡 '라 라 러브 미'는 어떤 곡인가.

▶(비비지) 굉장히 다양한 매력이 있는 곡이에요. 얼핏 들으면 신나고 상큼한 여름 곡 같기도 한데, 중간중간 반전 있는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특히 무대와 함께 보면 더 다채로워요.

─ 수록곡 중 각자 가장 애정하는 트랙과 그 이유는 무엇인가.

▶(엄지) 개인적으로 '시트러스'라는 곡을 매우 좋아합니다. 가사가 확정되기 전 데모 버전부터 좋아했는데, 가사까지 정말 맘에 들게 나와서 더 아끼는 곡이 되었습니다.

(신비) 아무래도 '와일드 플라워'인 것 같아요. 작년 콘서트 때 선공개 했던 곡이기도 하고, 가사가 우리의 얘기를 그려낸 것만 같아서 몽글몽글해지는 곡입니다.

(은하) '핸즈 오프 마이 하트'입니다. 귀에 꽂히면서도 들을수록 더 매력있는 곡이에요. 특히 비비지 멤버들의 음색과 정말 찰떡궁합이라고 생각합니다.

─ 이번 앨범에는 멤버들의 첫 솔로곡들이 수록됐다. 각자 자신의 노래 소개와 감상 포인트를 알려달라.

▶(엄지) 레코딩에 굉장히 신경을 많이 썼는데, 가사와 멜로디라인을 살리려고 한 디테일들을 유심히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솔로곡인 만큼 조금 더 새로운 도전을 해보고 싶어서 영어 가사 위주의 곡이 되었습니다.

(신비) 어쩌다 보니 이번 앨범에 수록된 노래 중 가장 강렬한 노래가 되었어요. 처음부터 끝까지 제 목소리만 나오니까 어떻게 하면 덜 지루하게 들릴지, 어떻게 하면 조금 더 다이내믹할지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감상 포인트는 강렬한 비트 속 여리한 신비 목소리?

(은하) 솔로곡으로 어떤 노래를 하면 좋을지 정말 오래 고민도 많이 하고 노래도 많이 들었지만 '아 이거다!' 하는 게 없었어요. 직접 만들어보면 어떨까 하고 취향대로 완성시켜보니 굉장히 은하 같은 솔로곡이 나온 것 같습니다! 나른한 멜로디와 다채로운 반주, 찰떡 같은 가사에 집중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 앨범 준비 과정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이나 서로에게 힘이 됐던 순간이 있다면?

▶(비비지) 매 순간, 매 앨범을 준비할 때마다 멤버들의 소중함과 애틋함을 더 많이 느낍니다. 서로가 있기에 이 모든 게 더 빛나게 완성된다고 생각합니다.

─ 올해 두 번째 월드투어 '뉴 레거시'를 개최한다. 해외에서 비비지를 기다리는 팬들은 어떤 점을 기대해도 될까.

▶(비비지) 멀리서 온라인으로 지켜봐 주시던 모습들을 실제로 보여드릴 수 있고 선보일 수 있는 시간들이라 우리도 기대가 커요. 보고 싶었던 만큼 서로가 반가운 만남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앨범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무엇인가.

▶(엄지) 비비지 노래와 무대는 계속 찾아 듣고 찾아보고 싶다는 얘기를 듣는 것.

(신비) "비비지가 또 새로운 컬러를?!" 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정말 이름처럼 다채로운 색을 가진 그룹이라는 게 확실하게 인지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은하) 많은 분들께 사랑받는 그룹이 되고 싶습니다.


백지은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