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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전례없어, 황당 vs 용기있는 결정" 이시영 '전 남편 동의 無' 둘째 임신에 극과 극 여론
"본적 없는 초유의 일, 황당하다" vs "엄마로서 책임지려는 용기에 박수"
이시영은 이날 직접 둘째 임신을 밝혔다. 새 생명을 잉태한 일은 너무나 축복하고 축하할 일. 문제는 이시영이 이미 이혼을 한 싱글맘이라는 것. 그녀가 임신한 둘째는 전 남편과 시험관 준비를 하던 배아였다는 것도 놀라운데 논란을 키운 사안은 남편의 반대에도 이시영이 혼자 임신을 결정해 진행했다는 내용이었기에 세간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시영은 "남편과 이혼으로 법적 관계가 정리되어 가던 시점에 냉동 배아의 보관 기간 5년의 만료가 다가왔다. 폐기 직전까지 고민하다 이식을 결정했다"며 "상대방은 동의하지 않았지만, 저는 아이를 간절히 원했다. 큰 아들 정윤이를 통해 느꼈던 후회를 반복하고 싶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남편의 동의가 없었다는 부분이 뜨거운 감자가 되자 이시영 전 남편이 인터뷰로 진화에 나섰다.
그는 디스패치와의 인터뷰에서 "이혼한 상황에서 둘째 임신을 반대한 것은 사실이다"라면서도 "하지만 아이가 생긴 이상, 아버지로서 책임은 다할 것"이라며 출산과 양육에 협조할 의사를 밝혔다.
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초유의 일 아닌가" "남편의 동의가 없는데 아내 혼자 임신을 결정할 수 있는 부분은 법안의 보안이 필요하다" "남편 입장에서는 이시영이 이기적이라고 느낄 수 있는데 보살이다" "저런 경우에 생물학적 친자라서 남편에게도 양육의 책임이 있는게 아니냐. 여자 혼자서도 결정할 수 있는게 말이 안된다" "두 사람 모두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으니 할 수 있는 결정" "진정한 애국자, 용기있는 선택" 등의 의견을 내며 갑론을박을 펼치고 있다.
법조계에서는 "전 남편이 동의하지 않았더라도, 법적으로 전 아내가 임신과 출산을 결정할 수 있다"며 다만 아이의 법적 지위와 전 남편의 법적 책임은 별개의 문제라고 구분했다. 또 혼인 중이거나 이혼 후에도 300일 이내에 출생하면 혼인 중 임신으로 보는 조항이 있고, 이 때문에 남편이 동의하지 않아도 아이 친부로 추정된 전 남편에게 양육비 부담 의무가 발생할 수 있다고 봤다.
또한 전 남편이 양육권을 원할 경우 법적 다툼이 불가피할 수 있다. 하지만 이혼한 남편의 허락없이 시험관 임신을 통해 출산한 부분에 대한 법적 책임도 문제될 소지가 있다.
한편 이시영은 지난 3월, 2017년 결혼한 9살 연상의 요식업 사업가 A씨와 8년만에 이혼을 발표한 바 있다. 두 사람 사이에는 2018년 태어난 첫째 아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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