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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소희 기자] 코미디언 이은형이 출산 당시 겪었던 위기 상황을 고백했다.
다만 이은형은 임신 당시 자궁근종으로 고생했다며 "너무 힘들었다. 자궁근종이 아기랑 같이 컸다. 5cm 시작해 17cm까지 같다. 마지막 달에는 부정출혈도 있었다. 정말 너무 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화장실에서 부정출혈 확인하는 순간 눈물이 쏟아지더라. 병원 갔더니 다행히 안에 맺힌 피가 쏟아진 거라고 하더라. 정말 별 생각이 다 들었다. 마지막 달에 출혈이 있으면 안 되지 않냐"면서 "그때는 혹시 잘못된 거면 나를 포기하고 현조를 낳으려고 했다. '나보다는 현조를 택하자'라는 생각도 했다"며 위태로웠던 당시를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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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과정에서 남편 강재준의 헌신적인 도움을 잊지 않았다. 그는 "재준 오빠가 내 피를 다 닦아줬다. 사람이라면 비위가 상할 수도 있지 않냐. 그런데도 계속 밤새 닦아주는 모습에 경이로움을 느겼다"면서 "오빠에게 까임 방지권이 있다. 뭘 잘못해도 용서해줄 수 있다. 정말 너무 고마웠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강재준은 "입장을 바꿔서 생각해보면 너무 힘들 것 같더라. 이걸 안 해주면 너무 서러울 것 같았다, 그래서 그걸 생각하면 비위가 전혀 상하지 않았다. 고귀한 생명이 태어나니까 또 다른 내가 나오더라"라고 듬직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강재준과 이은형은 지난 2017년 결혼했으며, 결혼 7년만인 지난해 8월 아들 현조를 품에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