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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굿파트너'에 이어 드라마계에 다시 '변호사 바람'이 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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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이 맡은 안주형은 한 로펌에서만 버틴 '고인물' 변호사로 직업적 냉철함과 인간적 거리두기를 추구하는 인물이다. 매일 같은 일상을 반복하면서도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직장인들의 공감을 얻었고 냉철한 법정 논리와 흔들림 없는 딕션으로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
여기에 문가영은 '한 사람의 삶을 바꾸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는 이상을 품은 초짜 변호사 강희지 역으로 주형과 정반대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며 극의 균형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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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욱은 수트핏과 날카로운 눈빛으로 완벽주의자 윤석훈의 카리스마를 구현한다. 차가운 리더십과 창의적 전략으로 법정에서 승리를 이끌며 팀 내에서도 말없이 존재감을 발산하는 인물이다. 반면 정채연은 엘리트지만 인간미 있는 후배 강효민을 연기, 회의실 책상 너머로 의뢰인에게 몸을 기울이는 적극적인 태도로 상사와는 다른 온도를 만들어낸다.
'서초동'과 '에스콰이어'는 변호사들의 이야기를 다룬 이전 작품들과 유사한 흐름은 가져가되 직장 내 인간관계와 성장 서사를 더해 법정 밖 이야기까지 확장한다. 각각의 개성과 리얼함으로 무장한 두 작품이 ENA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와 장나라에게 대상을 안겨준 SBS '굿파트너'의 바통을 잇는 '다음 주자'가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tvN '서초동'은 매주 토일 오후 9시 20분, JTBC '에스콰이어'는 8월 2일부터 매주 토일 오후 10시 40분에 방송될 예정이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