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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거야..."
'배워서 남 먹이기' 프로젝트 세 번을 했더니 '반상회'가 됐다. '류남생 팝업스토어'는 처음에는 '이벤트'였지만, 류수영 윤경호 기현에게 시청자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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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업스토어 3차례에 모두 방문했다는 한 팬은 류수영에게 "저 기억나세요?"라고 수줍게 물었다. 류수영은 "세 번쯤 하니까 다 기억 나네. 요리책도 냈으니까 잘 부탁해"라며 뒤를 돌아 티셔츠 등판에 쓰인 '평생 레시피(요리책) 많이 봐주세요'라는 글씨를 보여줬다. 또 자리를 떠나는 팬들에게도 자신의 메뉴인 '팝콘징어'를 하나씩 '시식 메뉴'로 쥐여 주며 "즉석에서 튀긴 맛을 꼭 느껴보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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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아빠' 윤경호의 스스럼없는 '아재 매력'도 빛을 발했다. 그는 "기현을 보러 왔다가 경호 오빠한테 입덕했다"고 고백하는 팬에게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넌 앞으로 나의 늪에서 빠져나올 수 없을 거야"라며 너스레를 떨어 폭소를 자아냈다. 여러 번 왔다는 팬에게 "어머님께도 안부 전해줘"라고 친근하게 인사를 건네기도 했고, 음식을 든 팬들이 자리를 떠날 때면 "아껴 먹어~"라며 배웅했다.
현장에서 가장 많이 들려온 소리는 "기현아~!"라는 합창이었다. 3명 중 막내인 데다 아이돌 그룹 멤버인 기현을 친근하게 부르는 팬들에게 기현은 일일이 포즈를 취해주며 "진짜 맛있으니까 많이들 사줘!"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가끔 너무 바쁜(?) 기현을 위해 형들인 류수영 윤경호가 "우리가 대신 포즈 취해 주면 안 될까?"라고 '지원사격' 하는 모습도 훈훈했다. 그러면서도 세 사람은 자신이 만든 메뉴가 제일 맛있었다는 말을 듣기 위해 은근한 경쟁 구도 또한 잃지 않으며, 폭염도 잊을 만큼 뜨거운 팬서비스에 열중했다.
'요잘알 삼형제'가 탄생시킨 이탈리아 시칠리아 테마의 '팝콘징어(류수영)', '시칠리안 가지 카포나타 치킨(윤경호)', '카라멜 피스타치오 티라미수(기현)' 메뉴들은 7월 20일까지 현대백화점 목동점 별관 1층 와인웍스 매장 앞에서 열리는 '류학생 어남선' 3차 팝업스토어에서 맛볼 수 있다.
권영한 기자 kwonfilm@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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