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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프조선 정빛 기자] 아스트로 윤산하가 지상파 드라마 주연으로 데뷔한 소감을 밝혔다.
윤산하는 최근 서울 강남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솔로 앨범 활동과 드라마를 같이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라며 "이번에 처음 키스신을 찍었는데 은우 형에게 조언을 구했다" 라고 했다.
윤산하는 극 중에서 하루아침에 꽃미남이 돼버린 여자친구 김지은(아린)을 포기할 수 없는 여친 바라기 박윤재 역할을 맡았다.
가수와 배우 동시 활동에 "기분이 좋다. 드라마 시기를 맞춘 건 아니지만 우연찮게 맞아서 대중분께 무대 위에서 제 모습도 보여주고 연기에 대한 다양한 모습도 보여줄 수 있게 됐다. 그래서 반응에 대한 기대를 하는 것 같다"며 "연기랑 음악을 같이 병행하는 게 쉽지 않지만 너무 재밌어서 포기를 못할 것 같다"고 웃었다.
첫 지상파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것에는 "방영일이 다가올 수록 긴장이 많이 된다. 떨리기도 하고, 잘 봐주셨으면 한다. 제가 모니터링 하면서도 아쉬운 부분들이 있다 보니, 그런 부분들이 잘 귀엽게 봐주셨으면 한다. 12월 마지막 촬영이 끝났을 때 마음 한편에 많이 간직된 작품인데, 지상파로 편성이 된다고 해서 어린아이처럼 기뻤다. 열심히 준비했지만 아직 부족하기 때문에 연기에 대해서도 깊이 배우고 멋있는 배우도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내 여자친구는 상남자'에는 아린, 츄 등 아이돌 출신 배우들도 여럿 나온다. 윤산하는 "촬영하면서 서로 얘기를 많이 했다. 특히 서로 리스펙했던 게 많았다. 츄 님은 활동 시기와 겹쳤는데 엄청 피곤하셨을 텐데 현장에서 밝은 기운을 전해주셨다. 티를 안 내시더라. 아린 님에게도 똑같이 그런 느낌을 받았다. 이 모습들을 보면서, 에너지 받아 더 열심히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밝혔다.
'연기 선배'인 멤버 차은우의 조언도 들려줬다. 윤산하는 "형이랑 만나면 일에 대한 얘기를 많이 한다. 형이 먼저 얘기를 꺼내준다. 롤모델이 항상 은우형이라 얘기하는데, 형을 만나면 '형 힘들다' 얘기할 수 있다. 또 형이 저에 대한 일 이야기를 꺼내주니, 형에게 기댔다가 다시 일어날 수 있다"라고 했다.
이어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키스신을 찍었다. 은우 형한테 현장에서 어떻게 하는지 노하우를 물어봤다. 그러자 형이 그냥 집중하고 캐릭터에 맞춰 가면 된다고, 영상 없냐고 궁금해하더라. 그런 게 형한테 고마운 것 같다. 그거 말고도 다른 장면들 찍을 때도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형이 영상 보내보라고 하면서 봐준 게 많았다"며 차은우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그러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그냥 자신감이라고 하더라. 자신감이 없으면 안 된다고 했다. 그게 형의 노하우인 것 같다. 형이 '옆 사람이 너를 어떻게 보면 어때, 그냥 해'라고 했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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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연기와 병행해서 음악을 하는데,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게 두 분야에서 영감을 많이 받는 것 같다. 연기는 섬세한 감정의 결을 느끼는 훈련을 하는 것 같다. 그걸 노래나 퍼포먼스할 때, 깊이가 이어지는 것 같다. 시너지가 나고, 둘 다 많은 매력이 있다. 힘들더라도 다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윤산하의 솔로 미니 2집 '카멜리온'은 오는 15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정빛 기자 rightlight@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