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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신동엽부터 이찬원까지 KBS 2TV '가는정 오는정 이민정'(이하 가오정)이 특급 게스트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화려한 라인업과 함께 주목되는 것은 각 게스트들을 색다르게 활용한 점이다. 먼저 신동엽은 재치 넘치는 입담으로 웃음을 준 것은 물론 인생 선배, 연예계 선배로서 정남매에게 진심 어린 조언을 건넸다. 이는 시청자에게 뭉클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한번 웃고 잊어버리는 휘발성 예능들과는 다른 '가오정'만의 장점이 명확하게 돋보인 방송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찬원은 바쁜 스케줄 속에서도 '가오정'을 위해 발 벗고 나섰다.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초대형 바비큐를 준비했으며, 자타공인 요리실력으로 대용량 마을잔치 음식도 해냈다. 뿐만 아니라 어르신들의 아이돌답게 구수한 노래로 흥을 돋웠다. 여기에 정남매와도 꿀케미를 발산하며 큰 웃음을 빵빵 터뜨렸다.
반전매력의 대세배우 이준영은 다양한 작품 속 악역 이미지와 달리 내향형(I) 면모를 보이더니, 편의점 영업을 하며 마을 주민들을 다정하고 살뜰하게 챙기는 손자미를 발산해 눈길을 끌었다. 또 가장 최근 게스트인 딘딘은 '가오정'이 초등학생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 회차에 맞춤형 게스트로 등장, 웃음을 선사했다. 정남매와 초통령 덕분에 무해한 웃음을 짓는 아이들, 이를 본 TV 앞 시청자들까지 함께 행복하고 즐거워지는 시간이었다는 반응이다.
이처럼 '가오정'은 똑똑한 게스트 활용을 통해 착한 예능의 기획의도는 지키되, 뻔할 것이라는 선입견은 완벽하게 타파했다. '가오정'의 신박한 변주는 안방에 뻔하지 않은 웃음과 재미, 따뜻한 메시지를 동시에 안겨주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가오정'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은 또 한 명의 초특급 게스트 출격을 예고했다. 해당 게스트는 역대급 흥과 웃음을 안겨줄 전망이라고 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