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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살롱 드 홈즈' 민진기 감독이 이혼 후 둘째 임신을 발표한 배우 이시영을 언급했다.
민진기 감독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제작발표회 당시에는 이시영의 둘째 임신 소식을 모르고 있었다"며 "촬영 현장에서 본 이시영은 정말 모성애가 강한 배우였다"고 했다.
민 감독은 "작년에 '살롱 드 홈즈'를 찍고 나서 편성이 바로 확정이 안 된 상태로, '신병4' 제작에 들어갔다"며 "워낙 드라마 시장 경기가 워낙 안 좋다 보니, 2년 3년씩 창고 안에 들어갈 수 있었던 작품이었는데 1년 만에 세상 밖으로 나오게 되어서 뜻깊다. 또 여성들의 이야기를 담은 워맨스로 시청자들에게 장르적인 재미를 줄 수 있어서 좋았다. '신병' 시리즈가 남성들의 이야기라면, '살롱 드 홈즈'는 여성 주부들의 이야기다. 시청자 분들이 드라마를 좋아해 주셔서 참 다행이라는 생각도 들었고, 한편으로는 드라마는 역시 여성 시청층이 움직여야 잘 되는구나 생각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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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현장에서 본 '배우' 이시영에 대해선 "정말 신중하고 에너제틱하다. 현장에도 아들을 몇 번 데리고 왔었고, 정말 모성애가 강한 배우다. 현장에서 보고 '어떻게 저렇게 열심히 사는 엄마일 수 있지'라고 감탄했다. '살롱 드 홈즈'가 엄마의 이야기이고, 목숨 버릴 각오까지 하면서 최종 빌런에게 모든 에너지를 쏟지 않나. 그게 이시영의 진짜 모습 같다. 이시영과 공미리는 닮아 있고, 시청자 분들도 그렇게 보실 것 같다"며 "정말 대단한 배우인 것 같다"고 치켜세웠다.
이시영의 '살롱 드 홈즈' 시즌2 합류에 대해선 "시즌2가 제작되기까지 아직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 촬영이라는 게 굉장히 힘들고 고된 작업이 될 수도 있다. 지금 상황에선 대본이 있는 것도 아니지 않나. 이시영의 개인 이슈들이 정리되고 나서 시즌2가 제작될 것 같다. 특히 이번 이슈는 '새로운 생명'에 대한 부분이기 때문에 이시영이 순산했으면 좋겠다"고 응원을 보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