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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방송인 정가은이 경제적 어려움으로 딸에게 조각 케이크 하나 사주지 못했던 사연을 털어놓으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7월 19일 방송된 MBN '속풀이쇼 동치미'에서는 '말년에 이게 웬 고생이야'라는 주제로 출연진들이 각자의 사연을 전했다.
이어 "작년 여름에 수입이 거의 없었다. 딸과 친구가 케이크 가게에 갔는데 조각 케이크를 하나씩 고르더라. 그런데 그 두 개를 선뜻 사주지 못했다. 너무 미안하고 서럽더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또 "손목과 허리가 아파도 마사지 하나 받지 못할 때가 많다. 옛날에는 일 끝나고 마사지 받고 쉬었는데, 지금은 아까워서 못 간다. 아픈 것도 서럽지만, 돈이 없으면 아파도 병원도 망설이게 된다"고 털어놨다.
이에 개그맨 황현희는 "편의점에 2500원짜리 생크림 케이크도 있다"며 다른 시각을 보였고, 김현숙은 "저런 사람들이 돈을 버나 보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최홍림은 "아이 먹고 싶은 걸 못 사줄 때 정말 마음이 찢어진다"며 정가은의 고백에 깊이 공감했다.
정가은은 "돈이 있는데 안 사주는 거랑, 못 사주는 건 다르다. 그 차이를 사람들이 알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이며 눈물을 삼켰다.
narusi@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