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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어벤져스' 시리즈 이후 좀처럼 관객의 신임을 얻지 못한 MCU가 맷 샤크먼 감독의 '판타스틱4'로 재기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예기치 못한 능력을 얻고 슈퍼 히어로가 된 4명의 우주 비행사 판타스틱 4가 행성을 집어삼키는 파괴적 빌런으로부터 세상을 지키기 위해 나서며 벌어지는 거대한 사건을 그린 액션 영화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이하 '판타스틱4', 맷 샤크먼 감독). 21일 오전 유튜브 채널을 통해 진행된 '판타스틱4' 화상 기자 간담회에 참석한 맷 샤크먼 감독이 작품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특히 이번 '판타스틱4'는 '왕좌의 게임' '굿 와이프' 에피소드뿐만 아니라 2021년 프라임타임 에미상에서 23개 부문 노미네이트, 3개 부문 수상의 쾌거를 이루며 MCU의 레전드 시리즈로 자리매김한 작품 '완다비전' 연출을 맡았던 맷 샤크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화제를 모았다. 맷 샤크 감독 특유의 색깔과 섬세한 연출로 새롭게 탄생한 '판타스틱4'는 색다른 세계관과 다양한 볼거리를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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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스케일이 큰 영화일 경우 개인적으로 느낀 매력과 생각을 잃지 않고 생각하면서 영화를 만들어가야 한다. '판타스틱4'의 가치는 가족이다. 그런 부분이 잘 표현되길 바랐다. '판타스틱4'의 출발에서 아이가 있다. 슈퍼 히어로가 가족의 중심으로 표현되는 부분이 많았다. 불가피한 경우에만 슈퍼 히어로로서의 역할을 한 것이다. 이러한 부분이 '판타스틱4'가 오랜 기간 사랑을 받고 열렬한 지지를 받은 이유다. 여기에 복고풍 미래주의가 결합되면서 현실적인 가족 히어로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액션에 대해서도 "이번 작품에도 스펙터클한 액션이 담겨 있다. 미지의 세상으로 떠났고 그 세상은 우주다. 우주에서 '판타스틱4'로 변의가 된다. 액션은 크게 두 가지가 있다. 뉴욕과 우주다. 뉴욕은 현실적인 액션이고 우주에서는 방대하고 스펙터클한 액션을 볼 수 있다. 액션을 충분히 즐기려면 극장을 가야한다"고 당부했다.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를 주인공으로 택한 이유도 특별했다. 맷 샤크먼 감독은 "페드로 파스칼과 바네사 커비는 판타스틱한 배우들이라 캐스팅하게 됐다. 리드라는 캐릭터는 복잡하다. 천재적인 과학자라 이 세상 모든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고 가족적인 면모에서도 가족을 깊이 사랑하는 인물이다. 자신이 모든 것을 지켜내려는 책임감을 가진 캐릭터다. 천재성과 가족애를 모두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페드로 파스칼을 떠올렸다. 바네사 커비는 드라마부터 코미디까지 연기 범주가 넓다. 몸을 잘 쓸 줄 알고 페드로만큼 연기 범주도 넓다. 이 둘과 호흡했을 때 본능적으로 완벽하다고 생각했다. 이 두 배우가 가장 이상적이라고 여겼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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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으로 MCU에서 '판타스틱4'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 "'판타스틱4'는 마블 최초의 가족이다. 많은 애정을 느끼면서도 지긋지긋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판타스틱4'가 처음에 만들어졌을 때 가족애를 다룬다는 게 신선했고 독창적이었다. 마블 스튜디오가 어려움을 겪을 때 만들어 졌는데 '판타스틱4'가 마블의 위기를 해소했다. 이러한 '판타스틱4'를 MCU에 소개할 수 있어 고맙다. 다만 MCU에서 '판타스틱4'의 역할이 어떻게 될지는 조심스럽다. 나는 여기까지이고 다음 시리즈는 루소 형제(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다. 나는 바통을 넘겼고 그 다음은 루소 감독이 어떻게 할지 기대가 된다"고 덧붙였다.
'판타스틱 4: 새로운 출발'은 페드로 파스칼, 바네사 커비, 조셉 퀸, 에본 모스-바크라크, 랄프 이네슨, 줄리아 가너 등이 출연했고 '완다비전'의 맷 샤크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4일 국내 개봉 후 북미에서 하루 뒤인 25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