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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위기의 한국 영화에 모처럼 훈풍이 분다. 올해 공개 예정인 넷플릭스 범죄 스릴러 영화 '굿뉴스'(변성현 감독, 스타플래티넘)를 시작으로 9월 개봉을 확정한 미스터리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 제작), 그리고 연내 개봉 예정인 걸크러시 범죄 영화 '프로젝트 Y'(이환 감독, 클라이맥스 스튜디오·와우포인트 제작)까지 세 편의 한국 영화가 토론토의 밤을 뜨겁게 달구게 됐다.
올해도 토론토영화제는 기대를 모으는 한국 영화 세 편이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을 통해 공개된다. 스페셜 프레젠테이션 섹션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는 기대작을 소개하는 부문으로 다양한 장르의 뛰어난 작품들을 조명하는 부문이다. 설경구와 홍경 주연의 '굿뉴스', 박정민의 1인 2역 도전 '얼굴', 연예계 절친인 한소희와 전종서의 '프로젝트 Y'가 토론토영화제를 통해 전 세계 최초 공개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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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영화제 집행위원장 카메론 베일리는 "영화제가 지난 50년간 지켜온 철학인 혁신, 진정성, 그리고 글로벌한 시선이 돋보이는 영화"라며 '굿뉴스'의 초청 이유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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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장편 애니메이션 '돼지의 왕'을 시작으로 영화 '부산행' '반도'까지 칸국제영화제에 초청되며 국내를 넘어 전 세계를 사로잡았던 연상호 감독은, 2018년 자신이 쓰고 그린 만화 '얼굴'을 실사 영화화한 '얼굴'로 전작 '사이비' '지옥'에 이어 세 번째로 토론토영화제에 공식 초청을 받게 됐다.
토론토영화제의 수석 프로그래머 지오바나 풀비는 '얼굴'의 초청과 관련하여 "한국의 가장 선구적이고 영향력 있는 감독 중 한 명인 연상호 감독을 초대해 그의 신작 '얼굴'을 토론토에서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연상호 감독의 첫 그래픽노블 '얼굴'을 원작으로 한 이번 작품은 연상호 감독의 필모그래피에서 과감한 전환점을 보여주면서도, 그의 작품들을 관통해온 강렬한 에너지와 도덕적 복잡성이 돋보이는 작품이다"라는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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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트 Y'는 매 작품마다 개성 있는 연기와 독보적인 매력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은 한소희와 전종서의 강렬한 워맨스 케미와 새로운 변신으로 기대를 모은 올해 기대작이다. 여기에 파격적인 소재와 강렬한 연출로 주목받았던 '어른들은 몰라요' '박화영'의 이환 감독이 연출로 참여해 눈길을 끈다.
지오바나 풀비 수석 프로그래머는 '프로젝트 Y'에 대해 "한소희와 전종서, 두 배우가 만들어내는 강한 흡인력, 아드레날린을 자극하는 액션, 상처 입은 유년기와 생존을 향한 치열한 사투가 어우러져 짜릿한 긴장감과 깊은 감정적 울림을 동시에 선사하는 작품이다. 대담한 계획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프로젝트 Y'는 올해 가장 기대되는 한국 영화 중 하나다"고 말했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