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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배우 이정은이 영화 '좀비딸' 속 댄스 장면을 언급했다.
작품 개봉을 앞둔 이정은은 "영화를 작년에 찍었는데, 예상보다 빨리 개봉하게 되어 좋았다"며 "시사평을 보니 많은 분들이 영화를 재밌게 봐주셨더라. 건강한 코미디 장르의 느낌이라,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했다. 배우의 입장에선 관객 수가 얼마나 드느냐도 중요하지만, 건강한 콘텐츠를 공개하는 것도 중요한 것 같다"고 전했다.
이정은은 극 중 좀비 손녀를 기강 잡는 할머니 밤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특히 그는 2NE1의 '내가 제일 잘 나가'에 맞춰 댄스를 선보여 대체불가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 신에 대한 부담이 컸다. '우리들의 블루스' 이후 작품마다 춤 추는 장면이 꼭 들어가더라. '좀비딸'도 감독님이 춤 추는 신을 꼭 넣어야 한다고 하셔서 오랫동안 연습했다. 오로지 어머니들의 흥으로만 안무를 넣을 순 없어서 개인 교습을 받았고, 영화사에서 붙여준 코치님에게도 안무를 배웠다"고 말했다.
또 촬영하면서 어려운 점은 없었는지 묻자, 이정은은 "체력적으로 많이 지쳤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낮과 밤이 다른 그녀'와 '경주기행' 촬영을 끝내고 나서, '좀비딸'을 하니까 체력적으로 지치더라. 감독님도 제가 '운수 오진 날' 때보다 체력이 더 떨어진 것 같다고 하셔서 '소화할 수 있는 게 한정적인 거구나' 싶었다"며 "그래도 '좀비딸'을 촬영하면서 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한 것 같다. 언제 이렇게 웃기고, 공중 액션까지 해보겠나. 이번 영화 홍보를 끝내고 체력을 많이 끌어올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엔 개인 PT를 받고 있는데, PT 선생님이 '왜 이렇게 안 오냐'고 연락을 한다"고 웃으며 말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