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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비인기 종목이지만 뜨거운 매력” 윤계상X김요한의 럭비 담은 ‘트라이’, SBS 스포츠드라마 계보 이을까

기사입력 2025-07-25 15:17


[SC현장] “비인기 종목이지만 뜨거운 매력” 윤계상X김요한의 럭비 담은…

[SC현장] “비인기 종목이지만 뜨거운 매력” 윤계상X김요한의 럭비 담은…

[SC현장] “비인기 종목이지만 뜨거운 매력” 윤계상X김요한의 럭비 담은…

[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가 또 한 번 뜨거운 스포츠 드라마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번엔 비인기 종목 럭비다.

2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홀에서 열린 금토드라마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이하 '트라이') 제작발표회에는 장영석 감독과 배우 윤계상, 임세미, 김요한이 참석했다.

'트라이'는 전국체전 우승을 목표로 똘똘 뭉친 한양체고 럭비부와 괴짜 감독 주가람의 성장기를 그린 작품이다. SBS표 스포츠 드라마 특유의 박진감과 유쾌한 팀플레이가 결합된 '코믹 성장 드라마'를 예고했다. 비인기 종목이지만 누구보다 뜨거운 마음으로 경기에 임하는 고등학생들의 분투가 핵심 서사다.

윤계상은 13년 만에 SBS로 복귀했다. 불명예 은퇴 후 자취를 감췄던 럭비계 전설 주가람 역을 맡아 팀을 재정비하고 이끌어가는 인물로 분한다. 그는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유머러스한 부분을 극대화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예능에서 보여드렸던 너스레와 장난기, 퍼포먼스를 꺼내 썼다.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임세미는 강철 멘탈의 사격 코치 배이지 역을 맡아 독립적인 1인 스포츠의 세계를 보여주고, 김요한은 럭비부의 FM 주장 윤성준 역으로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요한은 실제 체고 출신에 태권도 선수 경험도 있어 현장 적응이 빠른 편. 그는 "촬영 전부터 진짜 럭비 선수들과 매주 훈련했다"며 "팀워크, 부딪힘, 패스 등 럭비의 매력을 최대한 녹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SBS는 그간 '스토브리그', '라켓소년단' 등 스포츠 드라마를 통해 시청자와 소통해왔다. 장영석 감독은 "인기리에 종영한 전작들처럼 계보를 이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럭비는 몸과 몸이 부딪히는 스포츠라 박진감과 감정선을 동시에 그릴 수 있다"고 자신했다. 특히 "룰을 몰라도 경기를 보면 가슴이 뜨거워지는 종목"이라며 소재에 대한 강한 확신을 보였다.

'말년 꼴찌 팀의 반란', '감독과 선수의 성장' 같은 익숙한 클리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에 대해 장 감독은 "신파 없이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담으려 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매 순간 즐겁고 에너지 넘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SBS 금토극 전작 '우리 영화'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트라이'가 시청률 반등의 포문을 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 감독은 "사격부와 럭비부의 에너지를 영상에 손실 없이 담아내려 최선을 다했다"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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