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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민정 기자] SBS가 또 한 번 뜨거운 스포츠 드라마로 승부수를 던진다. 이번엔 비인기 종목 럭비다.
윤계상은 13년 만에 SBS로 복귀했다. 불명예 은퇴 후 자취를 감췄던 럭비계 전설 주가람 역을 맡아 팀을 재정비하고 이끌어가는 인물로 분한다. 그는 "부담이 없진 않았지만, 유머러스한 부분을 극대화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며 "예능에서 보여드렸던 너스레와 장난기, 퍼포먼스를 꺼내 썼다. 억지스럽지 않게 자연스러운 연기를 위해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임세미는 강철 멘탈의 사격 코치 배이지 역을 맡아 독립적인 1인 스포츠의 세계를 보여주고, 김요한은 럭비부의 FM 주장 윤성준 역으로 팀워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김요한은 실제 체고 출신에 태권도 선수 경험도 있어 현장 적응이 빠른 편. 그는 "촬영 전부터 진짜 럭비 선수들과 매주 훈련했다"며 "팀워크, 부딪힘, 패스 등 럭비의 매력을 최대한 녹이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말년 꼴찌 팀의 반란', '감독과 선수의 성장' 같은 익숙한 클리셰를 어떻게 벗어날 것인지에 대해 장 감독은 "신파 없이 밝고 건강한 에너지를 담으려 했다. 촬영 현장에서도 매 순간 즐겁고 에너지 넘치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SBS 금토극 전작 '우리 영화'가 다소 아쉬운 성적을 기록한 가운데 '트라이'가 시청률 반등의 포문을 열 수 있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장 감독은 "사격부와 럭비부의 에너지를 영상에 손실 없이 담아내려 최선을 다했다"며 "충분히 경쟁력 있는 작품"이라고 강조했다.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는 25일 오후 10시에 첫 방송된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